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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광화문 천막'에 돈봉투 던지고 사라진 65세 시민이 전한 글
"탄핵 기각 시 자유는 없어져...거리투쟁에 나설 것"
오세훈 "제왕적 불법천막, 변상금 부과" 
정현숙 2025.03.15 [14:50] 본문듣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인근에 친 천막을 불법시설물로 규정하며 변상금 부과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탄핵에 중독된 제왕적 다수당이 이제는 법을 비웃으며 헌재를 겁박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제왕적 다수당의 불법과 탈법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 우선 변상금 부과를 비롯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향한 총력전을 선언하고 지난 11일부터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과 민형배, 박수현, 김준혁 의원 등이 단식을 시작하며 매일 심야까지 비상행동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천막에 돈봉투 던지고 사라진 시민>이란 제하로 한 시민의 돈봉투 쾌척을 전했다. 

 

양 의원은 "그제 늦은 밤에, 광화문 천막에 어떤 분이 툭 하고 돈 봉투를 던지시고 사라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 분의 뒷모습만 봤다"라며 "두툼한 돈 봉투 겉 면에 다음과 같은 손 글씨가 적혀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을 목격한 분이 제게 사진을 보여줬다. 울~컥~합니다"라며 돈 봉투를 던진 시민의 편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저는 6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싶지만, 한 달에 두 번 밖에 쉬지 않고 오후 8시쯤에 일이 끝나기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대신해 통장을 털어서 작은 금액이나 보태고자 하오니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세요! 만약에 탄핵이 기각된다면 어차피 자유는 없어지고 민주주의는 사라지기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바로 그만두고 거리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목숨은 두렵지 않습니다. 65년 정도는 살았으니까요"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는 "시민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사실 이런 뉴스 화면을 우리가 구경했을 개연성은 결코 낮지 않았습니다. 한데 그 때 최악을 모면했다고 해서 긴장을 풀 수도 없습니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자발적 동원이 없을 경우 기득권 카르텔이 다시 한 번 한국형 신권위주의 국가를 지향하면서 일을 다시 벌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윤석열 계엄'이 성공했을 경우에 벌어질 한국 사회의 실상을 언급하면서 추후 발생할 계엄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노자 오슬로 대학 교수 13일 SNS

 

지난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는 민주당 소속 박홍배·김문수·전진숙 등 초선 국회의원 3명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을 했다.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소속인 박수현·민형배·김준혁· 위성곤 의원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 등 5명은 이날 광화문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해 5일째 접어들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광화문 인근에서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SNS로 "단식 닷새째 아침, 동트기 직전인지 유난히 어둡습니다. 새벽달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걷기가 힘겹습니다. 일어나기도 쉽지 않지만 지하철역 화장실 다녀오는게 젤 힘든 일입니다. 내일도 가능할까 걱정입니다. 일상이 그립습니다. 그토록 요구했으나 14일을 그냥 넘긴 헌재가 원망스럽습니다. 모든 시민이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일상 회복을 위해 한시라도 서둘러 주십시오!"라고 헌법재판소의 결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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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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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봉산 25/03/16 [05:48]
진정 행동하는양심 이로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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