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암살 제보와 관련한 내용을 접수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러한 제보에 따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서 이재명 대표를 암살한다는 계획을 여러 의원들이 접수받았다는 내용이다. 제보자는 군 정보사 장교 출신으로 북파공작부대 707 여러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서 이 대표를 암살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러 경로로 크로스 체크를 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작년 1월 초 테러범 김진성에 의해 일어난 부산 이재명 대표의 테러에 이어 이런 제보가 들어온 것이다.
이번 암살에 대한 제보는 지난 1월의 테러보다 사안이 더욱 심각하다. 군 특수부대, 그것도 북파공작원 출신이 이재명 대표의 암살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는 점 때문이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다수의 요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김진성의 배후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차기 유력 주자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북파공작원까지 가세했다는 것은 분명 단독 범행 시도라고 볼 수 없다. 반드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배후를 밝혀야 한다.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의 역사는 해방정국까지 올라간다.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당시 지지율 압도적 1위를 달리던 여운형, 언론인 출신 송진우 등이 이승만 일당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이승만은 이들을 제거하고 너무도 손쉽게 권력을 거머쥐어 독재의 길을 걷게 된다. 방해 세력이 사라진 이승만에게 독재는 가장 손쉬운 통치 방식이었다.
또한 김대중과 김영삼을 죽이려 했던 저들의 악랄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박정희 최대의 정적이었던 김대중은 5톤 트럭에 의해 테러를 당하기도 했으며 일본에서는 도쿄 한복판에서 납치를 당해 태평양 한가운데 빠트려 죽이려 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미 정보국에 의해 발각되는 바람에 암살 미수에 그친 역사가 있었다. 김영삼을 향해서는 염산 테러를 자행해 죽이려 했으나 다행히도 간신히 그 상황을 피해 테러를 면할 수 있었다.
민주 진영 유력 인사들의 테러의 역사는 불안한 해방정국 시대나 또는 독재 정권 시절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런데 21세기 민주 국가 대한민국에서 다시 암살과 테러의 음모가 꿈틀거린 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런 시도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당사자와 배후를 철저히 파헤쳐 발본색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