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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수거’계획, 김건희 계엄 전날 국정원장과 문자
13일 윤석열 탄핵 8차 변론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가운데,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되었다. 경찰이 압수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체포 대상 (수거 대상)과 구금 시설 (수집소) 관련 내용이 추가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체포 대상이 14명이 아니라 500여 명이었다는 게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정치계·사법부·공무원·경찰·종교계·노동계·언론계 인사들까지 총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으론 한동훈, 이재명, 우원식, 사법부에선 김명수 전 대법원장, 현직 판사 다수(좌파 판사), 공무원으로는 청와대에 파견된 행정관급 공무원까지, 경찰로는 총경급 이상 경찰 간부 다수가 포함되었다. 종교계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체, 노동계는 민주노총, 언론계는 방송인 김어준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체포 포함 충격
한편 체포 대상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체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체포 명단이 노상원 수첩에 적혀 있었지만, 이것이 윗선에서 모의했다는 게 드러나면 게임오버다.
특히 전직 대통령마저 ‘수거’ 라는 표현을 써 마치 쓰레기 취급을 한 것은 내란 일당이 인간의 목숨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줄잡아 500명은 되어 보이는 체포 명단에 국민들은 자신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하고 놀랐을 것이다. 헌법 재판관들도 이 뉴스에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강제 구금소 (수집소) 구체적으로 명시
노상원의 수첩에는 ‘수거 대상’과 함께 구금 시설을 의미하는 ‘수집소’ 관련 내용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확인된 ‘수집소’ 지명으로는 백령도, 연평도, 실미도, 오음리, 현리가 있다. 오음리(경기 연천, 강원 화천 등에 존재), 현리(강원 양구, 인제 등 군사시설이 많은 지역), 군부대 및 훈련장이 있는 접경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첩에는 체포·구금 계획뿐만 아니라, 계엄 상황에서 실행될 전략도 포함되었다. 그중 하나가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다. 수첩에는 ‘사살’이란 말이 다수 적혀 있었다. 체포자를 사살한 후 북한 소행으로 조작하려했던 것 같다.
검찰, 윗선 수사
경찰과 검찰은 이러한 음모가 누구의 지시로 이루어졌는지 수사하고 있다. 노상원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막상 윤석열이 파면되고 나면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사실을 폭로할 것으로 보인다. 노상원은 무속인인데, 무당 제 죽을 날 모른 모양이다.
만약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6.25때 이루어진 민간인 학살이 일어날 뻔했다. 6.25때 전쟁으로 죽은 군인보다 좌익으로 몰려 죽은 국민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제주도의 경우 4.3때 제주도민 10%가 무참히 학살되었다. 그때 민간인을 학살한 세력이 북한에서 내려온 개신교 집단(서북청년단)이고, 그들이 오늘날 대형교회의 발판이 되었다. 즉 아스팔트 쇠파이프 부대다.
윤석열은 와이프도 계엄 모른다, 그런데 계엄 전날 국장원장에게 문자?
윤석열은 헌재 변론에서 “제 와이프에게도 계엄을 말해 준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를 뒤집을 만한 증거가 나왔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비상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건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윤석열 탄핵심판 증인신문에서 드러난 것이다. 조 원장은 윤석열 쪽이 신청해 채택된 증인이다.
국회 쪽 대리인은 수사기관이 조 원장의 통화 등 통신내역을 통신사로부터 제출받은 기록을 바탕으로 “(조 원장의 통신기록을 보면) 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에 김건희영로부터 문자 두 통을 받았다. 그날 답장을 못 하고 다음날 답장을 했다. 기억이 나는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국회 쪽 대리인은 “민감한 시기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하면 뭐라고 할 건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뭐가 남아 있다면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국회 쪽 대리인이 “계엄 당일에 김건희하고 문자를 주고받은 건 더 이상하지 않나. 국정원장이 김건희하고 왜 문자를 주고받나”라고 묻자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지주 있는 일도 아닌데 기억을 못 하는가?
명태균 기소된 다음 날 계엄 선포
민주당은 명태균이 기소된 다음 날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는 명태균 게이트가 있다 보고 있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에 김건희가 깊숙이 개입했을 거라고 본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명태균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하지만 국힘당이 사생결단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명태균 황금폰이 열리면 거기 연루된 사람이 모두 수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태균 황금폰에는 윤석열과 김건희의 음성은 물론, 유력 대선 주자가 포함되어 있다.
명태균 게이트에 자유스러운 한동훈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걸 터트리면 국힘당은 사분오열되어 대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내란수괴와 그 일당들, 그리고 만악의 근원인 김건희는 결국 민심의 단두대로 사라질 것이다.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은 허수(虛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