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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 64.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
이득우 조선일보 폐간 시민실천단 단장/언소주 정책위원 2025.02.04 [15:47] 본문듣기

▲ 출처=조선일보  © 서울의소리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스스로 그 사실을 드러내는 행동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도둑이라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어 자기 잘못에 대해 죄책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조선일보가 ‘수사·기소 끝나 재판하는데 야 대선용 특검이라니’라는 사설을 냈다. 문득 이 속담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조선일보는 12.3 내란 사태의 언론 수괴로 의심된다. 파렴치하게 덮어보려는 음흉함에도 제 발 저린다는 표현이 들어맞는지 의심이 든다. 조선일보엔 양심이란 낱말이 도무지 어울리지 않으니 말이다.    

 

105년 묵은 조선일보는 세상을 제대로 읽지 못하다 보니 쉽게 제 꾀에 넘어간다. 자신들의 주장에 뒤가 구리니 구질구질하게 야당을 끌어댄다. 그래도 국민에 대고 직접 욕할 수는 없으니 궁여지책이긴 하겠지만 속은 빤히 보인다. 조선일보는 애써 외면하지만 내란 특검은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이른바 보수라는 사람들조차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당하다면 마땅히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해야 한다. 이 내란 사태로 대한민국이 끔찍한 홍역을 치르면서도 이 변란에 대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할 수는 없는 일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내란 시도가 국민들의 생명을 건 정의로운 저항으로 실패로 끝났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피고인이 대통령실에 숨어있는 동안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졌다. 조선일보는 법령상 내란죄가 경찰의 관할인 만큼 경찰이 중심이 되어 수사를 해왔지만 검찰, 공수처도 경쟁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다며 트집을 잡는다. 조선일보가 지적한 대로 공수처와 검경이 경쟁적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면 마땅히 특검을 통한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 아직도 내란의 이유조차 제대로 드러나고 있지 않으니 더욱 그렇다. 

 

조선일보의 부당한 압력에 굴한 듯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문제는 최 권한대행 자신이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헌재 재판관들조차 물어뜯는 조선일보의 주장을 따르자면 내란 당일의 행적으로 의심받는 최상목은 국회의 특검법을 받아들였어야 한다. 최 대행은 자신이 살려고 대한민국의 안위가 걸린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의심이 충분하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내란 우두머리 대행이라는 말조차 우스개로 들리지 않는다. 그의 뒤에 조선일보라는 괴물이 버티고 있다.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는 윤석열 피청구인과 김용현 증인이 노골적으로 입을 맞춰가는 듯한 정황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났다.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 반드시 내란특검은 실시되어야 한다. 조선일보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김용현 등 내란 가담자 9명이 기소되어 재판받고 있으니 특검은 명분이 없다고 우겨댄다. 하지만 내란 주요 가담자 외에도 부화수행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죄의 경중과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내란 우두머리나 주요 종사자들이 내란의 구체적인 이유조차 제대로 자백하지 않는 상황에서 덮어 버리면 또다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기는 셈이다. 

  

조선일보가 특검에 대해 집요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불 보듯 뻔하다. 자신들이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국민적 의심 때문이다. 국민이 내란을 걱정하고 있을 때 조선일보는 계엄령을 괴담으로 일축하며 국민을 바보 취급했다. 그사이에 내란 음모는 착착 진행되어 지금도 대한민국이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이번 내란의 배후 수괴라는 의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1·19 폭동으로 대한민국이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을 때 조선일보는 ‘불법적 탄핵 인용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무서운 국민 저항으로 엄중한 단죄와 처벌이 내려질 것임을 강력 경고하는 바이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1월 22일 자 26면에 전면으로 실었다. 이어지는 내용도 노골적인 가짜 뉴스로 폭동을 선동할 수 있음에도 광고라는 핑계로 뻔뻔스레 게재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서부지원 침탈 사건에 대해서도 오히려 법원을 나무라는 후안무치한 작태를 보였다. 내란 특검을 통해 조선일보도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내야 마땅하다. 

 

지금이야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처지인 윤석열은 한때 명언 제조기였다.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김건희씨는 사람이 아닌가를 끊임없이 떠올리게 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도 그의 명작이었다. 윤석열은 대통령 재임 시에 김건희 특검법만도 3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젠 조선일보가 내란 특검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변하고 나섰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이 새롭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했다.    

 

그리하여 다시 반민족 반민주 조선일보는 반드시 처벌하고 폐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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