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용산 대통령 청사 앞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른바 ‘노깡’이라고 불리는 콘크리트 하수관 5개가 수직으로 세워진 채 박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의소리’는 31일 오후 매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집방송] 대통령 청사 앞 다섯 개 구조물 (五方)의 미스테리 1부>를 방송했다.
방송은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저 후보지 중 한 곳이었으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 위치한 육군서울사무소의 왼편과 오른편 방향에 총 5개의 관이 수직으로 세워진 채 매설됐으며 이는 누군가가 풍수와 주술적 의미로 벌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해당 매설 공사를 목격한 제보자에 의하면 당시 현장에는 보호막이나 가림막 없이 포크레인 1대와 덤프트럭 그리고 소수의 인부들만 동원된 채 매설 공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또 제보자는 ‘관의 크기가 입구지름이 1m 정도이며 끝단의 넓은 이음 부분은 현장에서 절단해 통자로 만들어 제각각 다른 위치에 40~50cm 정도만 지면위에 노출된 채 나머지는 땅속에 파묻혔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취재 결과 육군서울사무소 앞 둔덕에 관이 매설된 위치로 추정되는 5곳에는 주변에는 없는 사철나무가 둘러싸여 심어져 있었으며 위성사진으로 확인 한 결과 실제로 그곳에서 인공구조물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5개의 관 중 네 개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무리 지어 있었고, 나머지 한 개는 멀리 떨어져 경사면 위에 위치해 있었다.
제보자는 ‘공사 후 매설 위치가 그대로 노출되었기 때문에 사철나무를 심기 전까진 그물망으로 노출 부위를 위장했었다’고 증언했다.
서울의소리는 한 국회의원실을 통해 국방부에 육군서울사무소 관 매립 공사에 대해 문의한 결과 ‘해당시기에 어떤 공사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최재영 목사는 다섯 관의 매설에 대해 불교에서 방위를 담당하는 수호신인 오방신을 언급하며 주술과 무속을 신봉하며 숫자 ‘5’에 집착한다고 알려진 김건희 씨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 했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 후인 지난 2022년12월말부터 2023년 봄까지 윤 대통령 출퇴근 길목에 자리 한 녹사평역, 이태원역 등에서 열리는 참사규명 촉구 집회가 계속해 거세지자 한남동 관저가 위협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대통령 내외 안전 때문에 대통령 관저를 육군서울사무소로 이전하려는 계획 하에 벌였던 일일 수도 있다’라고 추정했다.
덧붙여 “대통령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가적 중대사를 결정할 때마다 알 수 없는 미신적인 시스템이 어김없이 작동했다는 것이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예측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오는 4월6일 국방안보전문가와 역사학자 그리고 건축토목전문가들과 함께 <[특집방송] 대통령 청사 앞 다섯 개 구조물 (五方)의 미스테리> 그 두 번째 방송을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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