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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받은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왜 이러나?
서울의소리 2024.02.28 [14:40]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임종석 공천 문제로 최고위 회의를 보이콧하던 고민정이 임종석이 결국 공천 배제되자 27일 최고위원을 사퇴했다. 임종석과 함께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해 두 사람 사이에 정이 두터운 것은 이해하나, 그렇다고 최고위원을 사퇴해 조중동의 먹잇감이 되게 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고민정은 KBS아나운서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에 저항했으나, 잦은 실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시인 출신 남편과의 사랑이 너무 애틋해 필자 역시 초기엔 고민정을 많이 지지했으나 그후 고민정의 태도에 조금 실망했는데, 드디어 일을 냈다.

 

수구 언론들 이재명이 친문 죽인다 왜곡

 

고민정이 최고위원을 사퇴하는 무리수까지 벌인 이유는 이재명 지도부가 이른바 친문을 죽이고 있다는 수구 언론들의 왜곡된 보도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임종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했는데, 민주당 공관위가 자꾸만 공천을 미루자 속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

 

필자 역시 같은 호남 출신으로 임종석을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비서실장을 그만 두고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때 무슨 일인지 검찰이 무슨 조사인가를 했는데, 그후 유야무야 되었다. 이유야 어쨌든 임종석이 다시 총선에 출마한 것은 개인의 자유나,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성동갑만 고집한 임종석

 

임종석은 민주당 공관위가 다른 지역을 추천했지만 중성동갑만 고집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임종석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에 출마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임종석 전 실장이 이를 거절했다. 임종석 정도의 지명도이면 송파갑에 가서도 한번 겨루어볼 만한데, 너무 고집이 센 것 같다.

 

성동갑은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서초을로 옮긴 바람에 빈자리가 생겼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내심 임종석이 그곳에서 출마해주길 바란 것 같다. 그후 이재명-홍익표 갈등설이 보도되었다. 거기에 고민정까지 초고위 회의에 보이콧을 하자 수구 언론들이 좋은 먹잇감을 문 듯 연일 대서특필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전략 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안규백 위원장)27일 전현희 전 국민원익위원장을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아마도 여론조사를 돌려본 결과 전현희 전 위원장이 경쟁력이 더 높다고 나온 것 같다. 전현희 전 위원장은 원래 종로를 희망했으나, 그곳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예비 후보가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어 사실상 양보하고 당의 결정에 맡겼다.

 

그러자 고민정이 나서 "제가 문제 제기했던 것은 '공천갈등''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를 논의하지 않는 최고위원회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최고위원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불신' 위기가 국회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국민들에게 '절망'으로 이어질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신과의 관계가 돈독한 임종석을 특정 지역에 공천을 주지 않았다고 당원들이 뽑아준 최고위원 자리까지 내놓은 것은 너무 과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수구 언론들이 민주당의 공천 잡음만 골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고민정이 또 거기에 불을 지른 것이다.

 

고민정 지역구도 불안해져

 

이처럼 고민정이 과잉반응을 보이자 고민정 지역구인 광진을도 술렁거리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꺾어 기염을 토했던 고민정이 원래 추미애 전 장관의 지역구인 광진을에서 다시 당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원들에게 찍히면 누구든 살아남을 수 없다. 박용진도 최근 정봉주에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바 있다.

 

고민정이 수구 언론들이 획책한 친명-친문 갈등설에 스스로 함몰되어 자신은 단수 공천을 받았음에도 임종석 공천에 목을 매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고민정이 이재명 지도 체제에 반기를 든 것으로 인식되어 광진을 당원들 일부가 투표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자신에게도 안 좋고 당에도 안 좋은 일을 왜 사서 하는지 안타깝다. 일각에서는 포스트 이재명을 노린다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다.

 

탈당한 사람들은 원래부터 수박들

 

민주당에선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사람이 늘고 있는데 김주영, 이수진, 박영순(대전대덕구)은 이미 탈당하였고, 하위 10%에 속한 설훈도 곧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이 탈당했다. 윤영찬은 잔류했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사람들은 원래 수박들로 언제든지 탈당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즉 민주당에 있어봐야 도움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으로 가든, 국힘당으로 가든 당선되기 힘들다. 잠시 이용당하고 버려질 게 뻔하다.

 

고민정은 마음 다잡아먹고 새로 시작하라

 

고민정을 아꼈던 사람 중 하나로 충고한다. 수구 언론이 획책한 친명-친문 갈등설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윤석열 검찰독재 타도라는 대의명분에 충실하라. 그렇지 않고 계속 지도부를 흔들고 수구 언론들의 먹잇감만 될 수 있는 언행을 하면 큰 정치인으로 크기 힘들다.

 

어떤 선거에 공천 잡음이 없겠는가마는, 이번 총선은 유달리 말들이 많다. 그러나 공천이 완료되면 여야 공히 총선 체제로 돌입,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이다. 29일에 있을 김건희 특검 재의결도 변수다. 만약 국힘당이 불참하거나 참석하고 반대해 부결되면 그 역풍은 국힘당으로 불게 되어 있다.

 

민주당이 김건희 방탄당이라 역공하면 국힘당도 할 말이 없게 된다. 그것이 국힘당의 일차 파동을 가져오게 할 것이고, 2차 파동은 대구 경북 공천 때 터져 나올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여론은 앞으로 세 번 더 출렁거릴 것이다. 그러나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하므로 결국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다.

  

공천 잡음은 금방 사라진다. 고민정 의원은 마음 다잡아먹고 새로 시작하라. 친문이니 친명이니 하는 말은 잊어라. 어딜 가는 계파 갈등은 상존하고, 조용한 선거는 없었다. 그런 것을 극복하는 것도 정치인의 숙명이다. 그게 싫으면 가정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지금의 대의명분은 윤석열 검찰독재를 타도하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세우는 것이란 걸 한시라도 잊지 말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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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피셔 24/02/29 [14:20]
의리지키겠다고 당도 지지자도 당대표와 다른동료들까지 힘들게하는 고민정은 뭐하자는거야? 저런여자를 지지했으니 내가싫다 당대표에 협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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