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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의 몽니, 사람은 위기 때 본성이 드러나는 법
유영안 논설위원 2024.02.25 [11:59]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지난 총선 때 동작을에서 나경원을 꺾어 화제가 된 바 있는 이수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되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백현동 사건 때 이재명 당시 성남 시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하고왜 사람들이 이재명 때문에 자살하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역대급 저주를 퍼부어 논란이다.

 

이수진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되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하겠다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런데 누가 이수진 의원을 어떻게 모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컷오프는 여러 평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누구의 모함으로 행해지는 게 아니다.

 

용도변경을 요구한 곳은 박근혜 정부 국토관리부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을 하던 20142018년 중 성남 분당구 백현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특혜를 몰아줘 1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사업에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쳐 배임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당시 백현동 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해줄 것을 요구한 곳은 박근혜 정부 국토관리부였다그 근거는 서류로 존재한다지자체장이 중앙정부의 요청에 계속 불응할 수 없어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 죄라면그래서 민간업체가 그곳에 아파트를 지어 돈을 번 게 죄라면지자체장은 앞으로 어떤 용도변경도 해주지 말아야 한다.

 

같은 논리로 하면 부산 엘시티 사건에 부정이 있었으니 당시 부산시장도 구속되어야 한다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시 소속일 뿐시장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그런데도 이수진은 이재명 대표가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는 저주 수준의 망언을 퍼부었다평소 얌전해 보이던 이수진 의원이 이처럼 사나울지 진정 몰랐다.

 

이수진도 지난 총선 때 동작을에 전략공천

 

민주당은 국힘당 나경원이 출마하는 동작을을 전략공천지로 선정했다나경원이라는 거물 정치인을 이기려면 좀 더 강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더구나 동작을은 서초와 용산으로 이어지는 핵심 지역으로 민주당이 반드시 수성해야 할 곳이다민주당은 그곳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 같다이에 이수진이 분노해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수진도 지난 총선 때 동작을에 전략공천되어 그곳에서 총선을 준비하던 후보를 절망에 빠뜨렸다자신이 전략공천된 것은 괜찮고다른 사람이 전략공천된 것은 옳지 않다는 말인가전략 공천은 이재명 대표가 정하는 게 아니라관련 부서가 따로 있다안규백 의원이 담당자다민주당이 그곳을 전략공천하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의원 및 당원은 당의 지시에 따르고 후사를 도모해야 미래라도 있다탈당한다고 능사는 아닌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무슨 거짓말을 했는지 못 밝힌 이수진

 

이수진은 탈당 후 "이재명 당 대표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습니다지지율 하락 막을 수 없음에도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없습니다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수진이 보았다는 판결문은 기업체 대표의 판결문이지 이재명 대표에 관한 판결문이 아니다.

 

그러나 이수진은 이재명 대표가 무엇을 거짓말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검찰 역시 지금까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기업체 사장의 판결문만 보고 이재명도 유죄라고 판단한 것 같다기업체 대표가 구속되었으니 해당 자자체장도 구속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 나라 법인가?

 

다시 강조하지만 대장동 사건이나 백현동 사건이나 본질은 사업 과정에서 당시 이재명 시장이 업자들에게 무슨 특혜를 주고 무슨 이익즉 돈을 받았느냐이다하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400군데를 압수수색했지만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했다오죽했으면 법원이 증거불충분으로 구속영장을 기각했겠는가?

 

스스로 친명 표방그런데 언론은 비명횡사

 

이수진은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그런데 지금 후회한다제가 왜 후회하는지그 이유는 머지않아 곧 밝혀질 것이고또한 이미 적지 않은 부분들이 밝혀져 있고그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고 희망을 잃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수진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친명 같다그런데 왜 언론들은 비명횡사라며 마치 이재명 대표가 비명만 골라 컷오프시킨처럼 말할까비명인 고민정이 단수 추천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광주에서도 현역 의원 3명이 신인들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평가는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당대표 혼자 독자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사람은 위기 때 겪어봐야 그 속을 아는 법

 

당대표를 무자비하게 공격하고도 공천 받기를 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부장판사 출신의 이수진이 누구로부터 판결문을 받아보았는지도 궁금하다구체적 증거 없이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앞으로 처신을 잘해주길 바란다한때 이수진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으로 실망감이 크다.

 

사람은 위기 때 겪어봐야 그 속을 아는 법이다어떤 사람은 컷오프되어도 선당후사를 말하며 훗날을 기약하기도 하고어떤 사람은 이수진처럼 저주 수준의 막말로 대항하기도 한다이수진 같은 사람들은 현재도 당원들로부터 배척받을 뿐만 아니라미래도 없다판사 출신이니 국회 밖으로 나가서 변호사나 하는 게 맞다.

 

당 대표가 사퇴하기를 바라고 공천받으려는 것 자체가 모순

 

당대표가 사퇴하기를 바라고 공천을 받으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이재명 대표가 진짜 부정에 연루되었다면 윤석열 검찰이 그냥 두고 보겠는가그랬다면 대선 전에 이미 구속시켰을 것이다판사 출신인 이수진도 그걸 잘 알고 있을 것 아닌가?

 

동작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해 나경원을 멋지게 꺾을 것으로 본다아니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나설지도 모른다이수진과 추미애전현희의 정치적 무게는 하늘과 땅 차이다현재의 여론조사는 아무 의미가 없다문제는 본선 경쟁력이다.

 

 

 

 

민주 진영은 누가 윤석열 검찰 독재에 온몸으로 싸웠는가를 기준으로 투표한다이수진은 국회 후반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따라서 설령 추미애나 전현희와 경선을 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그러니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국회 밖으로 나가 변호사 일이나 잘 하시라국회의원이 뭐가 그리 좋다고 저주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굿바이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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