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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공격하던 국민의힘, '문제적 후보' 공천 논란
유영안 논설위원 2024.02.24 [17:35]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이런 걸 내로남불이라 해야 할지, ‘뭣 묻은 개가 뭣 묻은 개 욕한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그토록 잔인하게 공격했던 국힘당이 정작 돈봉투와 관련된 사람과 이미 유죄를 받은 사람들을 공천해 논란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힘당은 마치 공천이 잘 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국힘당이 어떤 문제적 후보들을 공천했는지 알아본다.

 

(1) 불법정치 자금 연루된 김현아 단수 공천했다가 논란 일자 보류

 

한때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가 부동산 문제가 터져 사퇴한 김현아는 그후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또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김현아 지역구에 속하는 시의원들이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했으나 김현아는 결국 무혐의를 받고 이번에 고양시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그러나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비대위에서 단수 공천을 보류했다김현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등에게 4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자칭 부동산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김현아는 정작 자신이 다주택 보유자란 게 밝혀져 원성을 샀다거기에다 불법 정치 자금을 받는 장면이 녹취록에 담겨 문제가 되었으나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했는지 무혐의를 받았다뉴스타파는 김현아가 공천을 미끼로 돈봉투를 상납받은 현장음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2) 돈봉투 받은 영상 나온 정우택 정치 공작이라 역공

 

최근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는데그게 바로 국회부의장인 정우택이 카페 운영 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이 영상이 일파만파 커지자 정우택은 돈을 즉각 돌려주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정식 정치 후원금으로 받았다고 둘러댔다.

 

한편 정우택 지역구엔 검사장 출신인 윤갑근이 출마하는데정우택 측은 윤갑근 측에서 그 영상을 공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그러나 윤갑근은 "정치공작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이냐며 "내가 돈을 주라고 시켰다는 것이냐, CCTV(영상을찍으라고 시켰다는 것이냐범죄가 되는지안되는지받았는지안 받았는지 팩트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충북 청주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정우택은 관록으로 그곳에서 당선되었으나 돈봉투 사건이 터져 이번에도 당선될지 의문이다상대가 검사장 출신이라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정우택도 검사 출신들을 경험해봐야 검찰공화국의 실체를 알게 될 것이다.

 

(3) 가짜 20억 조폭 뇌물설 퍼트린 장영하 변호사 단수 공천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힘당 김용판이 갑자기 조폭이 이재명 후보에게 20억을 뇌물로 주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나 그 사진은 조폭이 다른 사업을 해 번 돈을 자랑한 것이란 게 드러났다그 일로 조폭 박철민은 유죄를 선고받았다.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조폭 박철민은 허위 자료를 장영하 변호사에게 전달했고이후 10월 18일 장 변호사에게 전달받은 허위 주장을 기초로 국민의힘 김용판이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을 터트렸다그러나 김용판은 국회의원 특권 때문에 기소도 되지 않았다.

 

한편 이재명 조폭 뇌물설을 김용판에게 전달한 장영하 변호사도 유죄를 선고 받았는데어쩐 일인지 이번 국힘당 공천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그런 문제적 인간을 단수 공천했다는 것은 뭔가 이 있었다는 방증으로 이 사건 역시 총선 때 이슈로 떠올릴 것이다.

 

조폭을 회유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대선 전에 퍼트린 일만큼 큰 정치공작이 있는가그런데도 관련 당사자를 단수 공천한 국힘당의 뻔뻔함에 기가 차고 분노가 인다총선 때 이 사건은 반드시 국힘당을 폭망하게 할 것이다.

 

(4) 노무현 대통령 비하하다 유죄 받은 정진석 단수 공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5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검찰의 벌금 500만원 구형보다 무거운 실형을 선고한 것이다.

 

정진석은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불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 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내용은 거짓이고정 의원이 그 글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도 없었으며그 글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가 훼손됐다"라며 유죄 이유를 설명했다정진석 지역구엔 민주당에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 번째 도전하고 있는데이번 사건이 변수가 될 것 같다.

 

(5) 공천 헌금 받은 황보승희 국힘당 탈당으로 무마

 

국힘당 소속이었던 황보승희도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구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했으나 국힘당을 탈당함으로써 유야무야되었다황보승희는 전 남편과의 문제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경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예비 후보자에게 공천을 돕는 대가로 7000만원을 받는 등 총 16000여만 원의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런데 황보승희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기가 막힌다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은 "황보승희 의원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분이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다"라며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황보승희 의원의 탈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보호하기 위한 꼬리자르기 위장탈당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은 그토록 잔인하게 울궈먹으면서 정작 자기 당 후보들의 이러한 문제는 간과하고 단수 공천을 하거나 탈당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국힘당의 태도가 정말 역겹다거기에다 김건희 특검 재의결 때문에 주요 지역 공천마저 지연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다. 4월 총선 때 반드시 국민들의 응징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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