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 4차 심사 대상지로 18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 결과를 통해 경선 지역구(2~3인)는 8곳, 단수 지역구는 10곳이 추가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4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4차 심사 대상지는 서울 3곳, 부산 6곳, 광주 1곳, 경기 5곳, 경북 1곳, 경남 2곳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서울 강동을 이해식 의원, 부산 남을 박재호 의원,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의원,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의원,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의원, 경기 파주을 박정 의원 등 6명이, 원외 인사 중에는 4명이 단수 공천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는 부산 남갑 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 경북 고령성주칠곡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 경남 통영고성 강석주 전 통영시장,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우서영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 중에는 서울 금천구 최기상 의원, 광주 광산갑 이용빈 의원, 경기 용인병 정춘숙 의원이 각각 원외 인사와 경선을 치른다.
경선 지역구의 구체적인 대상은 △서울 용산(강태웅·성장현) △서울 금천(조상호·최기상) △부산 해운대(윤용조·윤준호·이명원) △부산사상(김부민·배재정·서태경) △부산중영도(김비오·박영미) △광주광산(박균택 ·이용빈) △용인병 (부승찬·정춘숙) △남양주갑(임윤태·최민희) 등 8곳이다.
한편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심사 발표 후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현실화 우려에 대해선 "비명계 공천학살 이런 것은 없다. 공천관리위원회 원칙에 따라 공천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공천과 관련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 결과가 속속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심사 결과에서 현역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가 나올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논란을 인식하듯 4차에서는 비교적 잡음이 자은 지역구들을 대상으로 심사 발표가 이뤄졌다.
임 위원장은 "모든 공천 심사는 나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아는 한 비명계 공천학살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위 20% 명단 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명단 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임 위원장은 "19일에도 내가 그것을 봉인 해제해서 직접 (대상 현역 의원에게)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의원 스스로 자신이 통보를 받았다고 이야기하지 않은 한 공관위에서 비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하위 20% 통보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평가 기준을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해당 당사자가 이의를 신청했을 때 재의를 받으려고 한다면 내가 평가위원회에 문의해서 어떤 구체적으로 점수를 받았는지 받아서 전달해 줄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혼동하는 것이 하위 20% 평가는 우리 공관위에서 평가한 게 아니라 당에 선출직공직평가위원회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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