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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명품백 해명에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어떻게 됐는지 반드시 기억하라"
민주당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 이태원 유가족·박정훈 대령·화재 피해 상인들 그렇게 대했나"
진보당 "국민 속 문드러지게 한 대담, ‘오만·독선 국정’ 선언한 것"
정현숙 2024.02.12 [09:54] 본문듣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부인 김건희씨의 디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박장범 앵커의 "쪼만한 파우치" 질문 등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신년 기자회견을 패싱한 윤석열 대통령이 KBS 녹화 대담을 통해 부인 김건희씨의 명품백 수수를 두고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서"라는 해명을 내놓자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떻게 됐는지 반드시 기억하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설 다음날인 11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빠져 눈과 귀를 닫아버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KBS 대담에서 명품백 뇌물수수 논란에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 박절하게 대하긴 어렵다"라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강 대변인은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순직해병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을 그렇게 대했는가"라며 "공직자와 공직자 가족이 사적인 인연을 핑계로 고가의 선물을 수수해도 모른 척 넘어간다면 사정기관은 왜 존재하며, 김영란법은 왜 만들어졌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공직자에게 솔선수범을 보이는 게 국가수반인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이라며 "사정기관 수장 출신 대통령부터 가장 앞장서 법과 원칙 형해화도 모자라 희화화시킬 작정인가"고 성토했다.

 

그는 "애초에 사과는 바라지도 않았다. 현직 대통령에게도 칼날을 들이밀며 '공정과 법치'를 부르짖던 '강골검사' 윤석열의 원래 스타일대로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사전녹화 대국민 사기쇼'를 설날 당일 오전에 재방송한 땡윤 방송사의 눈물겨운 충성도 목불인견이 따로 없다"라며 "명품백을 명품백이라고 부르지 못할 거면 뭐하러 진행자를 불렀는가"라고 KBS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구차한 물타기로 넘어갈 생각은 당장 접어라. 어차피 용산 참모들 무능 수준은 구렁이만큼도 못돼 담도 못 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또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논객(정규재)을 청와대로 불러 탄핵을 오래된 기획이라며 '꼼수의 변명'을 늘어놨던 일까지 떠오른다"라고 기억을 돌이켰다.

 

앞서 진보당도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자기변명만 늘어놓은 윤 대통령의 말에 보는 국민들 속만 더 문드러졌다”라며 “윤 대통령은 대담이 아니라 국민께 말대답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손솔 수석대변인은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 ‘단호하게 처신하겠다’는 게 어떻게 명품백 수수에 대한 해명이 될 수 있나”라며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이 대통령 기록물로 국고에 귀속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도 온 국민 알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대통령도 분명히 인지하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어제 대담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국정이 아닌 대통령만을 위한, 대통령만의 오만과 독선의 국정을 계속하겠다 선언한 거나 다름없다.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가 국민들의 윤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없애 버렸다”라며 “국민께 말대답하는 대통령, 국민에 의해 결국 심판받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박장범 KBS 앵커를 향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대담을 진행한 앵커는 명품백을 ‘조그마한 백’, ‘파우치’라고만 하고, 김건희 여사가 받았다는 게 아니라 ‘김 여사 앞에 놓고 갔다’는 정도로 사건의 위중함을 축소했다”라고 질책했다.

 

여권 내부서도 尹 방송 내용 비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신년대담에서 부인의 명품백 수수가 아쉽다고 밝힌 점을 들어 "나도 아쉽다"라고 말했다. JTBC 영상 갈무리

 

윤 대통령의 KBS 대담 내용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 부부가 사과를 넘어 바짝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해 총선 공천에서 떨어져 나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국민 눈높에 맞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라며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계속 아쉽습니다라고 했는데 저도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대담 내용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신평 변호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쉬운 점이있다고 밝힌 점을 두고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 전체를 흔들고 있는 이 사건은 절대 이대로 지나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억울한 점은 분명히 있다. 함정에 몰아넣은 사람이 아니라 함정에 빠진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국민은 지금 공직자나 그 부인에게 우리의 변화된 국가적 위상이나 제반 수준에 맞는, 보다 새롭고 엄격한 윤리기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명품백 사건'이 던지는 교훈”이라며 “윤 대통령 내외분은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참에 대통령실이나 관저의 전반적 운영에 획기적인, 뼈를 깎는 개선안을 내어놓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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