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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따까리’ 노릇하느라 일 못하는 재벌들!
유영안 논설위원 2023.12.07 [17:27]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윤석열이 국내 10대 재벌 총수들을 동원하여 부산에 가서 떡볶이를 먹은 게 언론에 도배되었다떡볶이를 먹은 시장 이름이 하필 깡통시장인데그래서인지 깡통방문이란 조롱이 일고 있다보통 재벌들을 동원할 때는 무슨 의제가 있어야 하는데이번에는 그런 의제도 별로 없었다.

 

윤석열이 무슨 행사 때마다 재벌들을 대동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재벌들은 내심 불만이 많지만협조하지 않으면 무슨 불이익을 당할지 몰라 할 수 없이 응하곤 했다그 모습은 재벌들의 표정에도 역력히 담겨 있다보수가 집권하면 기업하기 좋다고 하는데새빨간 거짓말이다박근혜 정부 때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제 후원을 받아냈고윤석열 정권 들어서는 해외에 따라 다니느라 일을 못할 지경이다수출도 문재인 정부 때 가장 잘 되었다.

 

재벌 총수들 윤석열 해외순방 병풍 역할

 

그동안 재벌들은 윤석열이 해외 순방을 나갈 때마다 병풍 역할을 하며 따라나갔는데얻어온 것보다 퍼주고 온 게 더 많았다미국에는 75조를 퍼주고 왔고 영국에 가서는 35조를 퍼주고 왔다반면에 실제로 계약을 맺은 것은 7조이고대부분 MOU, 즉 투자양해각서라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양해각서는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언제 술 한 잔 하자.”라고 말한 것과 같다그 친구가 술을 안 사도 누가 욕하지 않는다.

 

엑스포 유치 참패 PK민심 달래기

 

윤석열이 별 의제도 없이 부랴부랴 재벌들을 이끌고 부산에 내려간 이유는 단 하나엑스포 유치 참패로 PK민심이 급격하게 나빠졌기 때문이다총선은 시시각각 다가오지민심은 이반되어 있지마음이 급한 윤석열이 재벌들을 몽땅 데리고 가 쇼를 한 것이다이번에 윤석열을 따라 부산에 내려간 재벌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재원 SK수석부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정기선 HD현대 부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 회장등이다그야말로 국내 10대 재벌들이 다 모인 셈이다.

 

최태원 SK회장 안 보인 이유는?

 

그중 최태원 SK회장은 보이지 않았는데아마도 다른 일로 바쁘거나 엑스포 유치 실패에 면목이 없었던 모양이다최태원 SK회장은 이런 저런 사건으로 윤석열과 여러 가지로 묶여 있다박근혜 국정 농단 사건 때 유일하게 처벌을 받지 않은 사람이 최태원이다이 건도 언젠가 재수사가 이루어 질 것이다대장동에도 SK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애초에 선경이라 하여 교복을 만드는 작은 회사였던 SK는 노태우 딸 노선영이 최태원과 결혼 후 비약적인 발전을 해 지금은 국내 2대 재벌이 되었다하지만 최태원은 노선영과 이혼하고 무슨 음악 전공 교수하고 재혼했다최태원과 노선영은 현재도 이혼 문제로 재판중이다.

 

재벌 총수 동원하면 지지율이 오르나?

 

국내 10대 재벌들은 몇 개눨 동안 부산 엑스포 유치에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하지만 결과는 119대 29였다사실상 재벌들이 뛰는 척하고 다른 일을 했다는 방증이다실제로 그런 증언을 한 대기업 간부도 있다윤석열이 해외 순방 때마다 재벌 총수들을 동원한 것도 문제인데엑스포 유치에 참패하자 그들을 다시 불러 부사에 간 것은 얻을 것보다 잃을 게 더 많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부산 시민들이 꼴값하고 있다는 조롱을 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반대한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을 반대한 곳이 바로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이다그래놓고 수도권 메가시티를 발표하자 부산 시민들의 꼭지가 돌아버린 것이다국힘당은 한때 가덕도 신공항 개발에도 반대해 부산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하지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이 사업을 확정해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이다부울경이 원하는 것은 안 해주거나 미온적이다가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자 재벌 총수를 동원해 전통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같이 먹으면 지지율이 오르고 돌아선 민심이 돌아올까?

 

윤석열은 엑스포 전시장 세울 자리에 외국 투자 기업들 많이 들어오게 해서 부산 더 발전시킬 테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앞서 열린 부산 시민 간담회에서도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하지만 부산은 이미 남부권의 거점 도시다윤석열은 부산은 다시 시작합니다부산 이즈 비기닝(Busan is beginning)입니다” 라고 말했는데거기 가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올라간다고 생각한 모양이다제발 국어나 제대로 하고 영어를 사용하길 바란다.

 

사실상 사전 선거 운동

 

윤석열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산업은행 이전·북항 재개발 등 부산 지역 현안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약속했는데이건 사실상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그 점은 한동훈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왜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까뉴스 토마토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히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32%.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구 500바퀴에 달한 엑스포 유치전에 뛰었던 기업 총수들을 '민심 달래기'용으로 또 동원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전에서 함께 고생한 민간 기업 대표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라고 둘러댔다위로하려면 서울에서 하지 왜 부산까지 가서 할까평소엔 거들떠 보지도 않을 떡볶이를 같이 먹으면 워로가 되는가윤석열은 부산 국제시장 일원을 방문해 "엑스포 전시장 들어올 자리에 외국 투자기업들 더 많이 유치해서 부산을 더 발전시키고 청년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신기루 같은 약속이고 청년들은 해마다 부산을 떠나고 있다.

 

윤석열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미리 준비해온 '손팻말등을 들고 윤석열을 응원했는데팻말에는 '2030 엑스포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119대 29로 참패했는데도 석패라고 보도한 KBS는 이 모습을 찍기에 바빴다윤석열은 거기 가서도 술 자랑을 했다윤석열은 민물새우를 보고 "이건 김장 때도 넣지만 무랑 같이 넣어서 끓이면 해장도 아주"라고 말했다거기 가서도 술 마실 생각만 한 것이다윤석열은 시장 길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잡고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외쳤다하지만 부산은 이미 세계적 도시다다만 일자리가 부족하고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로 손님이 줄어든 게 문제다그것도 모른 윤석열은 그저 재벌들을 동원해 내려가면 지지율이 저절로 오를지 아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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