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매체 <서울의소리> 유튜브에서 27일 오후 9시 단독 공개한 김건희씨가 명품 디올 제품을 수수하는 장면은 예상대로 엄청난 충격을 던졌지만, 기존 레거시 미디어가 모두 외면한 가운데 <노컷뉴스>가 이날 밤 첫 보도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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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와 함께 보도한 장인수 기자는 방송전에 MBC에 사표를 내면서 26일 결국 의원면직 처리됐다. 장 기자는 함정취재 논란 예상에 이번 취재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함정취재 가능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나라 많은 언론사들이 함정 취재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함정취재 대상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아주 높은 권력자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함정취재를 인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인수 기자는 지난 2018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손녀 막말과 갑질 논란'을 최초로 보도했다. 또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의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4월 21일 "검언유착 보도 당시 한동훈-권순정-손준성 이들 셋은 수십 차례 카톡 대화를 통해, 이슈를 이슈로 덮는 꼼수를 부렸다”라며 “검언유착을 ‘고발사주’로 덮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친윤 극우성향의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28일 <대통령 부부를 대상으로 한 함정취재..국기문란행위다!>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장인수 기자와 본 매체를 '극좌매체'로 지칭하며 맹비난했다. 제3노조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MBC 기자일 때 만든 노조로 전해진다. 몇 안되는 소수의 구성원으로 MBC를 대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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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노조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하여 취재의 목적으로 이 일을 꾸민 것이 아니라면 국가의 위협하는 음해세력일 수 있으며 그 배후와 의도를 국가 안위적 차원에서 철저히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의 사표 수리 이전에 철저한 감사를 통해 해당 제보를 입수하여 처리한 경위를 명백히 밝히는 것이 일의 순서였다"라고 취재 배경을 의심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통일운동가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십여 차례 김건희씨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명품 선물을 준비했던 두 번만 면담이 이루어진다. 이날 방송에서 다 전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30분간 대화를 나누는 데 상당히 분노할만한 공익적 가치를 부인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또 나온다. 만약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김정숙 여사에게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면 조중동을 위시한 기성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했을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번 특종은 30일까지 이어지는데 '김건희 특검'에도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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