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1호 영업사원 하는 일이 자국 기업들 외국 데리고 다니면서 해외에 투자시키는 건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들은 '리쇼어링이다, 보조금이다' 자국중심 산업정책을 펴면서 어떻게든 국내에 투자하고 일자리 만들려 하는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자 '아시아경제' <韓금융사, 英에 34조원 투자…"금융산업 글로벌 시장 확대">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아시아경제는 "한국 금융사들이 영국 그린 에너지·인프라 등 9개 분야에 210억 파운드(약 34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계약으로, 한국 금융사들이 양국 정부의 지원 사격을 전세계 금융 중심지인 영국에 진출할 경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미국에도 엄청난 투자를 몰아줬다"며 "인건비 등 비용도 훨씬 국내보다 높고 수율도 떨어지는데 보조금법 반도체법 등 때문에 우리 기업들 울며겨자먹기로 미국에 투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안 되게끔 오히려 협상하고 설득해야 하는데 오히려 무슨 자랑이랍시고 해외투자 늘어놓다니, 기가 찬다"라며 "그리 글로벌금융이 중요하면 공매도 갑자기 중단시키지 말고 예측가능하게 개혁해서 신뢰를 쌓던가. 글로벌기업들 화들짝하는 거 안 보이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들이 보면 얼마나 기특할까? 보수라는 게 자국의 이익을 중심잡고 지키는 거고 그걸 위해 강대국과도 적절히 연대하는 건데 이건 숫제 남들한테 다 퍼주고 우린 빈털터리 되는 판...어디서 이승만, 박정희를 파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그들은 과도 많지만 한국보수로서의 자존심은 지켰다"라며 "입만 열면 반미 반제국주의 외치는 진보세력도 한심하지만 이건 또 뭔지. 입만 열면 글로벌 하면서 하는 건 관치의 극치에 예측가능성 떨어져 글로벌 신뢰 바닥이고, 정작 자국이익 챙길 땐 다 내주고... 이건 무슨 노선인가? 어찌 다수 국민들 생각 대변하는 게 이리 힘들까"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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