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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60.6% 김포 '서울 편입 반대'..野 "놀아날 생각 없다"
58.8% '지역 주민 필요' 아닌 '정치적 이해' 따른 정책
정현숙 2023.11.02 [14:35] 본문듣기

1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거리에 걸려있는 현수막. 연합뉴스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김포 등 서울 인근 일부 소도시의 편입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 도시를 서울 편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는 응답이 58.6%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1.5%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0%였다.

특히, 직접 영향력이 미치는 인천·경기와 서울의 경우 반대 의견이 각각 65.8%, 60.6%로 우세했다. 찬성 의견은 각각 23.7%, 32.6%로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거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만 반대와 찬성 의견이 각각 45.7%, 44.3%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대전·충청·세종(반대 67.5%, 찬성 25.5%), 부산·울산·경남(52.9%, 41.1%), 광주·전남·전북(45.3%, 34.5%) 등 대부분 지역은 반대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18~29세(74.5%), 30대(66.5%), 40대(64.2%), 50대(60.1%), 60대(50.7%) 순으로 '반대한다'는 답이 더 많았다. 70세 이상은 찬성과 반대 각각 49.9%, 32.8%로 집계됐다.

서울 편입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이 58.8%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주민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7.3%이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였다.

편입 정책을 추진하는 주체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기도나 서울시’가 33.6%와 ‘김포 등 서울 근접 기초단체’가 20.2%로 높게 나타났다. 사실상 편입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아닌 서울과 경기도 광역자치단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절반 이상인 셈이다. ‘국회나 정치권’ 응답률은 12.6%에 불과했다.

 

野 "현실성 없어"...'5호선 연장' 맞불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포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하는 여당의 ‘메가서울’ 구상에 대해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안보다 김포 주민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건 교통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5호선 관련 예비타당성 면제와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저희는 담겠다"라며 "정부가 입장을 정해오라"라고 밝혔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김포 편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여당에서) 던지기식으로 찬반을 묻는데 저희는 여당에서 하는 것에 놀아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며 "지금 김포 편입과 관련해 저희는 논의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찬반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번 김포 서울 편입 여론조사는 지난 1일 하루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 전화걸기(RDD)로 무선(96%)·유선(4%)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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