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윤석열 정권이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투기가 문제가 되어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자 내세운 게 다름 아닌 ‘과학’이다.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은 관련 학자들을 초빙해 연일 세미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안전하다.”라고 설파했다. 거기에는 국외는 물론 국내 학자들까지 모두 동원되었다.
윤석열 정권은 그것도 모자라 우리 세금 수십억을 들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안전하다.”라는 광고를 했다. 심지어 오염수를 처리수라 부르자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생긴 말이 “윤석열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란 말이다.
윤석열의 친일 행각도 천공의 뜻인가?
그밖에도 윤석열의 친일 행각은 여러 곳에서 드러났다.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2021년 6월 29일, 윤봉길 기념관에서 윤석열은 대선 출정식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로 한일관계를 망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는 일본이 우리에게 ‘소부장’ 수출을 규제해 경제 보복을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노제팬’ 운동이 불어질 때였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윤석열의 친일을 의심했다.
(2) 얼마 후, 윤석열은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라고 말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본 정부와 IAEA(세계원자력기구)도 인정한 것을 한국의 대선 후보가 쉴드를 쳐준 것이다. 알고 보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기를 든 한국의 ‘원전 마피아’들이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이들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을 지지했다.
(3) 윤석열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가장 먼저 조선총독부 건물을 복원하려다 여론이 안 좋자 슬그머니 접었다. 당시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람이 바로 뉴라이트 소속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었다. 박보균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일본이 조선을 식민화한 게 아니라 경영했다.”라고 말해 일제의 조선 지배를 정당화했다.
(4) 윤석열 정권은 일제 강제 징용자 배상금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우리 기업이 먼저 배상하게 했다. 그러나 강제 징용 피해자들은 “그런 돈은 받지 않겠다.”라고 거부했다. 윤석열 정권은 친절하게도 일본 기업에 구상권 청구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5) 한미일이 독도 부근에서 군사 훈련을 할 때, 미군이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으나, 윤석열 정권은 이에 대해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곧 독도가 일본 땅이라 하겠군.”하고 일갈했다.
(6) 윤석열 정권은 하필 국치일의 날(8월 29일) 에 독도 부근에서 한일 군사 훈련을 하였다. 이것은 한일 군사동맹을 맺기 위해 미리 밑밥을 깔아둔 것이라 하겠다. 얼마 후 윤석열은 ‘한미일군사협의체’를 만들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두었다.
(7)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은 간토 대지진 희생자 추모제에 다녀온 윤미향 의원이 북한 세력과 접촉했다며 제거하려다 실패했다. 알고 보나 그 행사는 일본 시민단체 100여 곳이 공동 주최한 행사였다.
(8) 윤석열 정권은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소련 공산당으로 몰아 흉상을 제거하려다 독립유공자 단체는 물론 합리적 보수층마저 돌아서자 흉상 철거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9) 윤석열은 “이완용도 그때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한 신원식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10)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과거 판사 재직 시 ‘친일재산환수법’을 반대했다.
이와 같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행각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윤석열의 선친 고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 즉 일본 돈으로 일본에서 공부한 것이다. 그러니 그들 부자(父子)에겐 ‘일본은 문명국, 조선은 미개국’ 하고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그 천박한 역사 인식이 지금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에 어른거리는 천공의 그림자
그런데 윤석열 정권이 시행하려는 각종 정책에는 천공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어 논란이다. 천공이 ‘정법시대’라는 유튜브를 통해 설파한 것이 그대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양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 증거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천공은 “용산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올 자리다”라고 정법시대 강의를 통해 말했는데, 그래서인지 윤석열은 청와대로 가지 않고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겨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게 하고 안보마저 흔들리게 하였다. 그 바람에 북한 무인기 다섯 대가 서울 항공을 누비고 다녀 몰랐다.
(2) 천공은 윤석열이 영국 여왕 조문을 가려하자 며칠 전에 역시 정법강의를 통해 “그런 곳에 가면 나쁜 기운(귀신)이 붙어올 수 있으니 가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윤석열과 김건희는 영국에 가놓고도 여왕 조문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3) 천공은 정법강의를 통해 “과학은 서양에서 가져다 쓰면 된다.”라고 말하며 과학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래서일까, 윤석열은 기초과학(R&D)예산을 무려 16.16%(약 5조)를 깎아 난리가 나게 했다.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때는 그토록 과학을 강조하더니 어떤 정부도 깎지 않은 기초과학 예산을 5조나 깍은 것이다. 이유는 거기에 기득권 카르텔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4) 천공은 대선 전 정법강의를 통해 “부정선거를 통해 선거 결과가 뒤집어 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국정원이 “선관위 개표 분류기에 부정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그 전에는 한중 축구 시합 때 댓글 91%가 중국을 응원했다며 민주 진영을 의심했으나 알고 보니 해외 서버에서 누군가 장난을 친 것이었다.
(5) 천공은 “도어스테핑을 할 필요가 없다.”했고, 윤석열은 며칠 후 도어스테핑을 중단하였다.
(6) 천공은 2022년 4월 3일 국방바 앞에 천막을 쳐서라도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윤석열이 바로 다음 날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취임 전까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마치지 못하면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7) 천공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자 “죽은 사람이 많아야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다.”라고 망언을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일까, 윤석열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이상민 행방부 장관도 비호하였다.
(8) 천공은 2022년 10월 31일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노동자 퇴치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노동자가 있으면 안 된다. 노동자라는 이름은 과거에 노예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현대판 노예가 노동자”라고 막말을 했다. 그러자 윤석열은 운수노조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얼마 후에는 경찰이 허공에서 생존권 투쟁을 하는 노조의 머리를 가격해 선혈이 물들게 하였다.
(9) 천공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은 세계 대통령 부인들하고 상대를 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후 김건희는 약속을 깨고 소위 ‘나대기’를 시작했다.
(10) 2022년 11월 2일, 천공은 “이대로 놔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내가 움직이겠다. 내가 창에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 혼신을 쏟아 이 나라를 빛나게 하겠다. 이제 그 일을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과학을 유독 강조한 윤석열 정권이 기초과학 예산을 5조나 깎고, 무속에 가까운 천공을 말을 국정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모순도 이만한 모순이 없다. 나라가 망하려면 항상 간신이 등장하는 법이다. 박근혜 정권도 ‘우주의 기운’ 운운하다 망했다는 걸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천공은 강서구청장 선거는 예언하지 못했을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 무슨 황당한 예언이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