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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박광온 배신 주도 첫 폭로 "사퇴 안하면 가결한다"
'박광온 비대위'를 위한 부결 인증샷에 드러난 '이재명 가결' 전말
정현숙 2023.10.03 [09:33] 본문듣기

지난 9월 28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명계들의 집단 배신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이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란 사실을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폭로했다. '김정호TV' 영상 갈무리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시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김정호TV' 라이브 방송에서 "가결파들은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아야하고 우리 민주당의 치욕"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호 의원은 이날 추석특집편으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향후 정세>란 제목으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영장 가결 사태의 전말을 주정영 김해시 의원과의 대담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쿠데타를 주도했다"라며 폭로했다. 시중에 떠돌던 지라시가 현직 의원의 입에서 사실로 확인이 된 셈이다.

 

김 의원은 "1차 체포안 표결 때도 가결파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털고 가야한다"라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론 부결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결파가 이번에는 더 심각하게 당론 부결을 미루면서 '당대표 사퇴'와 '당론 부결'을 맞바꾸려고 이렇게 거래를 시도했다"라고 당시 원내대표였던 박광온 의원의 행적을 비판했다.

 

그는 "다수 의원들은 지난번에 하마터면 가결될뻔했던 그런걸 겪고 나서는 다들 이번에는 무조건 당론으로 부결시켜야 된다며 강력히 요구했지만, 일사불란하게 정치검찰이 야당을 분열시키기 위한 체포영장 동의서에 우리가 흔들리면 안되고 야당 탄압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당론 부결을 요구했는데도 안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무리없이 리더십을 발휘해 잘 해오고 있는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공천권이 직결되는 그것 때문에 흔들었다"라며 "일종의 당권 찬탈을 위한 쿠데타였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가결과 부결의 갈림길에서 당시 원내대표였던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시 정)이 단식 투쟁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던 이재명 대표를 찾아 녹색병원으로 간 목적은 대표직 사퇴 확약을 받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가결이 결정된 이후 열린 의총장에서 의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도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려고 완강히 버텼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가결) 지렛대 역할을 한게 원내대표"라며 "역풍이 우려되고 중간에 기권 무효표를 던진 사람을 건드리지 않아야 되고 그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달라. 그렇게 당론 표결을 미루면서 막판까지 가결 당일인 21일 원내대표가 단식중인 당대표 병원에 찾아가서 최후통첩처럼 당대표 사퇴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가결파를 설득시킬 수가 없고 가결되면 민주당이 더큰 혼란, 지도부가 붕괴되는 부재상태에 빠지게 되니 사퇴를 수용해달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 대표가 그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가결파 39명 정도가 가결과 기권 무효를 던졌다"라며 "검찰의 체포영장에 편승해서 당의 당권을 빼앗아 갈려고 했던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1일 오전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던 녹색병원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표결에서 가결이 됐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그런 사태에 직면하면 가결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마땅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말로만 사과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하고 그날만 해도 3번의 의원총회를 열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것은 미리 준비된 당권 찬탈의 음모의 그런 시나리오 속에 오히려 당지도부가 압박했다. 비상대권은 원내대표에게 간다"라며 "가결파의 중진의원을 꾸려서 그렇게 당권을 장악하고 공천권이나 총선 지휘를 하려고 했던 그런 소문 의도가 그렇게 드러나게 된거다. 그러니까 '박광온 비대위'로 가기 위해 계속 버틴거"라고 설명했다.

 

가결파의 요구 조건은 줄곧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 약속을 받는 것이었고 그것은 '박광온 비대위'로 가려는 것이었고 공천권을 쥐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김정호 의원은 이번 가결 사태를 당권 찬탈시도로 보고 쿠데타였다고 규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2차 표결때 박광온 의원은 부결표를 던졌다. 그 장면을 연합뉴스에서 찍었고 그걸 퍼날랐던 중앙일보는 해당 사진에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를 하고 있다. 반으로 접힌 용지 사이로 '부'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보인다"라는 주석을 달았다. 특히 '박광온'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려는 듯 투표지를 넣는 손에는 자신의 명패가 이례적으로 들려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식적으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게 찰나의 순간인데 저렇게 찍히기는 어렵다"라며 "이것은 박광온이 투표지를 넣기 전에 사진 촬영하는 것을 의식해 잠시 멈췄다고 봐야 상식적이다. 사전 조율이 된 행위였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부결표를 던진 것을 알려야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고 공천권을 쥔 '박광온 비대위'로 가야하는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런 정황들을 종합하면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박광온 의원은 민주당을 쇄신한다는 명분으로 친명세력을 쳐내는 데도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를 보면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까지 한 김남국 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밀어붙인 인물이 박 의원이었다. 이에 박 의원의 이런 행적을 살펴볼 때 소름 끼치는 '밀정 행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가결파들의 시나리오의 결과는 '민주당은 망해도 자신들은 산다는 거'라며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에게 한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 배신자를 백번 천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암살에서의 김구 선생 지시도 "밀정이면 죽여라"였다.

 

김정호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1985년 부산대학교 재학 중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돼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제 20대, 21대 국회의원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 및 구매담당 선임행정관, 기록관리비서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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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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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퇴출 23/10/06 [16:08]
수박들 6인  퇴출 시키고  더 단결된 민주당 으로 갑시다
이재명 대통령 만이 국민과 나라가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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