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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순방하고 윤석열이 마중나온 듯한 사진 화제!
유영안 논설위원 2023.10.02 [09:29]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9월 23일,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었다. 윤석열이 유엔총회에 참석한 후 성남 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그때 김건희가 윤석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한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두 사람은 열 시간 넘게 공군 1호기에 같이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린 후 김건희가 윤석열에게 악수한 모습은 국민들로 하여금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이 기사가 나가자 다음과 같은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독자들의 댓글

“마치 김건희가 해외 순방을 다녀오고 윤석열이 마중나온 것 같군.”

“김건희가 차기 대선에 나온다는 말이 참말인가보네?”

“살다살다 저런 흉측한 모습은 처음 본다.”

“김건희는 윤석열에게 시선도 안 주는데 윤석열은 감지덕지하고 있군.”

“진짜 V1의 위상을 보여준 사진이군.”

“누가 대통령이야?”

“윤석열은 무슨 자격으로 저기에 서있지?”

“뒤에서 웃는 놈들이 더 웃긴다.”

 

윤석열에게 시선도 주지 않은 김건희의 위세

 

사진만 보면 이와 같은 네티즌들의 상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윤석열에게 시선도 주지 않는 김건희의 도도한 태도가 압권이다. 그런 반면에 윤석열은 마치 “각하, 수고 하셨습니다.”하고 말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가운데서 활짝 웃고 있는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그 옆에서 그저 황송해 웃고 있는 김대기 비서실장, 윤재옥 국힘당 원내대표, 얼굴이 가려져 서운했을 김기현 국힘당 대표 등도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내가 주인공이야!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부분 김건희가 주인공이고 윤석열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사진이 많다. 중동에 갔을 때는 김건희가 가운데에 서고 윤석열이 가장 왼쪽에 서는 촌극을 벌이기도 하였다.

 

위의 사진도 마치 사장이 부하를 내려다보듯 한 구도이다. 제대로 된 사진사라면 이런 사진은 절대 공개하면 안 된다. 하지만 대통령실 사진사는 의도적인지 몰라도 이런 종류의 사진만 방출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용와대 실제 주인은 김건희고 윤석열은 마당지기에 불과하다고 조롱했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 홍보 모델?

 

 

김건희의 사진 중 가장 조롱을 많이 받은 사진은 윤석열과 김건희가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에 갔을 때 나왔다. 그때도 여러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김건희가 뒤를 살짝 돌아보며 웃는 사진은 소름을 끼치게 하였다.

 

이번에도 김건희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 홍보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데 신경을 썼다. 역사상 대통령 부인이 저런 모습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김건희가 유일하다. 그 후부터 ‘영부인이 아니라 ’0부인‘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다. ’생각 제로 부인‘ 말이다.

 

오드리 햅번이 롤모델?

 

김건희는 세계적 유명 배우 흉내도 자주 냈는데, 그 대표적인 사람이 평생 아프리카 병든 어린이들을 도운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다. 우리에게 ‘로마의 휴일’로 알려진 세계적 여배우다. 일설에 따르면 김건희는 오드리 햅번이 롤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 케네디 흉내도 자주 냈다.

 

 

그러나 평생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한 세계적 여배우 오드리 햅번과 어쩌다 빈국에서 가서 병든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은 것은 그 질이 다르다. 한 사람의 이미지는 사진 한 장으로 평가되는 게 아니라, 그가 걸어온 길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건희가 안아준 그 아이는 한국의 모 의료 재단에서 이미 수술해주기로 약속된 아이로, 김건희는 그저 숟가락만 얹은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사용했다는 말도 있어 한때 ‘빈곤포르노’란 말이 유행되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그 말을 했다가 고발당하기도 하였다. 사진 때문에 야당 의원이 고발당한 경우도 헌정사상 유일할 것이다.

 

아내 역할만 하겠다던 김건희의 대국민 사기극

 

 

김건희는 지난 대선 때 박사학위 논문 표절, 20가지가 넘은 학력 및 경력위조가 드러나자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제 남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전 아내 역할만 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 주십시오.”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을 잠시 속이기 위한 눈물일 뿐, 그후 김건희는 소위 ‘나대기’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다.

 

개인에겐 품격이 있고 나라엔 국격이 있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1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정지지율이 30%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의 여러 실정에도 기인한 것이지만, 어울리지 않은 김건희의 폼잡기와 본부장 비리에도 기인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품격이 ‘고속도로 배수구’에 처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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