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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옥중 출마'와 '옥중 결재'를 언급하고 "이건 기 싸움"이라며 더욱 대찬 투쟁을 요구하며 응원한 사실이 25일 알려졌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건 기본적으로 (여당과의) 기 싸움이다. 기 싸움에서 밀리는 그 순간에 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라고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또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겨냥해 "이재명이 (구치소에) 잡아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판사를 (상대로) 뒤로 협박질을 하든 어떻게든 잡아넣어봐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들이 이길 것 같으냐. 죽지도 않겠지만,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이사장의 이런 발언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고,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해당 영상의 일부를 발췌해 자막을 달아 게시하면서 온라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대표는 중요한 사람"이라며 "혹시 만약 영장이 발부돼서 구치소에 간다고 해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법적으로 계속 싸워야 한다"라며 "당 대표직도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 공천장은 이재명 대표 명의로 나갈 거'라고 말했는데 그 사인이라고 본다"라며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선배로서의 응원을 보냈다. 이재명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2_jaemyung)도 해당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며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50)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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