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사설·칼럼

만평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정의 없는 정의당, 노회찬이 하늘에서 울고 있을 것이다
유영안 논설위원 2023.09.25 [14:38]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정의당에 정의가 없다.”

오랜 기간 정의당에 몸담은 모씨의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의당이 요즘 하는 행위를 보면 이게 진보당인지 수구 2중대인지 알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정의당의 상징인 노회찬 의원이 허망하게 돌아가신 후부터 발생한 현상이다. 그후 정의당 대표가 된 심상정, 이정미가 정의당을 파행으로 이끌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재명 두 번 죽인 정의당

 

지난 대선 때도 심상정은 윤석열보다 이재명 후보를 더 혹독하게 공격했고, 후보 단일화란 말은 회자되지도 않았다.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내는 것이야 자유고 또 정당의 설립 목적이 집권하는 데 있으니 뭐라 말할 계제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선 소수당이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심상정은 민주 진영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완주하여 결국 윤석열이 0.73%차이로 이기는 데 기여 아닌 기여를 했다.

 

그후 정의당에 내에서 분란이 일어나 상당수의 당원들이 탈당했고, 이후 정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3~5%에 지나지 않아 존폐 위기에 몰렸다. 정의당의 전신인 노동당은 한때 지지율이 15%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그랬던 정의당이 사실상 분당되어 통합진보당이 생기더니 박근혜 정부 때 내란 음모죄로 해체되었다. 그 후신으로 지금의 진보당이 생겨났다.

 

정의당은 고쳐 쓸 수 없는 당, 진보 신당 발족

 

지난 대선 후 정의당은 당대표가 몇 번 바뀌었으나 변화는커녕 점점 수렁으로 빠졌다. 이를 보다 못한 당직자 60여 명이 새로운 정의당을 만들겠다며 탈당했다. 지난 77, 정의당 당직자와 당원 60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제1 진보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을 위한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고쳐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떠나게 한 당의 노선을 바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마지막 노력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를 이루었으나 당의 변화를 바라는 절박한 문제제기에 당은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라고 정의당을 성토했다.

 

이들은 정의당 창당 정신을 실천할 의지도 세력도 당에 남아 있지 않다정의당을 대체해 진보의 혁신을 이끌 새 시민참여 진보 정당 창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진보 정치의 오류를 극복하는 길일 것이라면서 시민을 겁박하는 검찰형 페미니즘이 아닌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지향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의당 지도부는 혁신 재창당 안에 대해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는 재창당 안이다. 자강 없는 자강으로 시작해 허울뿐인 신당 창당으로 귀결됐다고 비판했다. 장혜영·류호정 의원 등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책임감도 못 느끼는 이들, 당의 위기를 불러온 사안의 원인 제공자들이라며 당을 몰락시켜 놓고 지역 출마를 해봐야 미래가 안 보이니 당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이들이라고 힐난했다.

 

새로운 진보 신당은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 등 제3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제3세력이나 중도 세력이 아니다. 그 세력은 누가 봐도 민주당이 싫다 외에 다른 비전이 있지 않다면서 연대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당론으로 가결 결정한 정의당

 

정의당은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가결 결정을 내렸다. 정의당 의원 6명 중 2명만 부결에 표를 던졌어도 체포동의안은 부결되었는데, 공교롭게도 2표 차이로 가결되었다. 그러자 광주 소속 정의당 의원은 나는 부결표를 던졌다.”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하였다. 차기 총선 때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꼼수로 보인다.

 

정의당이 당론으로 가결에 표를 던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지난 대선 때는 후보를 단일화하지 않아 윤석열을 당선시키는 데 기여하더니,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당론으로 가결표를 던지는 것을 보니 국힘당 2중대가 된 것 같다.”란 말이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노회찬 잃고도 정신 못 차리는 정의당

 

민주당마저 당론을 결정하지 않고 자유 투표를 하게 했는데, 정작 정의당이 당론을 가결로 결정하자 정의당에 정의가 없다란 말이 더욱 확산되었다. 그들이 윤석열 검찰공화국에 협조해서 얻을 게 도대체 뭘까? 이재명이 걸어온 길도 정의당과 가장 부합되는데 왜 그토록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검찰의 기혹한 수사로 노회찬 의원을 잃어놓고도 정의당이 정치권의 운명을 검찰에 맡겨두는 작금의 사태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일제 강점기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 일당을 보는 것 같다. 하늘에 계신 노회찬 의원이 아마 통곡하고 있을 것이다.

 

민주당 위성 정당에 앙금

 

정의당도 검찰이 이재명을 400군데 넘게 압수수색을 하고도 이렇다 할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을 텐데, 체포동의안에 당론으로 가결을 한 것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창당한 위성 정당에 대한 앙금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땐 국힘당이 먼저 위성 정당을 창당해 민주당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지 않았다면 정의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후 민주당에 협조했을까? 오히려 자신들이 집권하려 더 몸집만 키우려 했을 것이다. 심상정의 대권 야욕이 정의당을 늪으로 빠지게 했다.

 

정의당에 투표했던 민주당 대부분 돌아서

 

최근 정의당 지지율이 3~5%로 떨어진 것은 과거에는 민주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후보는 민주당에 정당은 정의당에 투표했는데, 최근에는 이들이 정의당에 실망하고 대부분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금 정의당엔 민주노총 세력 일부만 남아 있다.

 

따라서 정의당은 차기 총선 땐 지역구에서 1명도 당선자를 못 낼 가능성이 높다. 심상정이 지역구로 고양에서 유일하게 당선되었으나 차기 총선에서는 힘들 것이다. 비례대표도 3~4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쩌면 내년 총선 후 정의당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정의당 대신 진보당 부각 가능성 커

 

반면에 진보당은 전주을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하였고, 정체성도 뚜렷해 차기 총선에서는 오히려 정의당보다 진보당 정당 득표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보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당론으로 반대하였다.

 

진보 전체 파이가 7% 정도로 줄어든 지금, 그나마 그 7%를 정의당, 진보당, 진보 신당 등이 나누어 가지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한다고 해도 비례대표를 못 낼 수도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이 3%미만을 얻어 비례대표도 못 내는 치욕을 겪은 바 있다.

 

정의당이 부활하는 법

 

정의당이 과거처럼 10% 이상의 득표를 얻으려면 모든 걸 내려놓고 윤석열 검찰 공화국과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지도부가 그걸 해낼지 의심스럽다. 그들은 이미 기득권 카르텔에 속해 있는 것을 내주지 않으려하고 있다.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 노회찬 의원이 그립다. 그가 살아만 있어도 정의당이 저렇게 막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의당의 개과천선을 촉구한다.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okwn12 23/09/25 [22:56]
시의적절
핵심 논점 빛나는 논설이다
박수를 보낸다~>>>~

핵심 요악이라면 
정의당표 적당.. 
대강주의 정치다 
말로만 노동자 농민 위한다더니 
마치 예전 북쪽 어떤 나라 그대로 따라하네
세계의 노동자여 당결하라도 사라졌는데
그 나라 여태까지 정신적인 발전은 제자리 것만
아직도 그 나라 좋대네~>
말로만 정의 외치며 
행동은 말 꺼내기도(굥가 찬성) 싫으이>~`.
어쩌다 이런 것이 
대중정당으로 고개 뻣뻣할 수 있는지
마치 굥가 뻔뻔함과 같으니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한쪽은 노동자 농민 팔고 거짓말 
한쪽은 2% 부자들 옆에 끼고 
98%에게 거짓말
행동 핵심은 적당히 대강대강 
..

오래도록 진보세력의 이중성을 설파해 왔지만
알고 보니 정의당 부류 였네
현 운동권은 여럿 문제가 있습니다
학생 출신으로 노동운동 오랜 시간 지낸 후
그는 말했다
.`.`.~
..

맑스 식 사적 유물론 신봉하고 
맑스식 사유재산 철폐
그런 걸로 밀고 나가자
어차피 세상은 변하기만 하니깐~>~>.`
첫째 시간 지나면 너도 나도 주름진 얼굴로 다른 얼굴 되지
세월 무상인데 
본인들은 세월 유상이라고까지 생각하는 모양
..

맑시즘 공부한답시고 책 좀 읽었더니
이건 세상 모든 걸 이겨 갈 수 있는 비법이랜다
민족주의자는 끝내 그들에게 다 먹힌다나`.`.
하긴 그들처럼 현 .. 굥가처럼 거짓말 능하고 얼굴 뻔뻔히 하면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는 
민족주의자들의 네 이놈,.~.~.~>>~
성깔을 가뿐히 사기로 넘기는 것 본인 실토
앞으론 쉽지 않을 껄
정의당 이름은 바뀌어야 한다
적당 .. 대강 하자 정의당
대충 표 많다 줘당
세상 만세당~`
개똥당..
..


 

                        독셜가..


이런 당 이젠 탄핵 촛불 집회에 
심상정부터 입장 불가 딱지 붙여야 한당
줄줄이 쏘세지
광고
광고
광고

실시간 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