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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당도 우려하는 유인촌의 문체부 장관 지명
유영안 논설위원 2023.09.13 [15:35]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윤석열 정권이 조만간에 중급 개각을 단행할 모양이다. 교체 대상은 국방부, 문체부, 여가부 장관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은 대북 강경파 신원식 의원, 문체부 장관에는 이미 문화 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유인촌이 유력하다. 여가부 장관으로는 김건희와 친분이 두터운 김행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중심 유인촌도 대표적인 MB

 

유인촌은 원래 인기드라마 전원일기로 유명한 텔렌트인데, 이명박 정부 때 발탁되어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 국정조사 때 화를 버럭버럭 내며 내가 정말 씨... 찍지 마!” 하고 소리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텔렌트를 하다가 졸지에 장관이 된 유인촌은 자존심이 강하고 성미도 급해 사람들과 자주 부딪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도 윤석열이 그를 다시 기용한 것은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호흡을 잘 맞추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동관이나 유인촌이나 MB계다. 그래서 생긴 말이 ‘MB시즌2’라는 말인데, 그만큼 윤석열 주변에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국힘당에 뿌리가 없는 윤석열은 이명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웃기는 것은 그 이명박을 윤석열이 수사해 구속했다가 사면해 주었다는 점이다. 병 주고 약 준 셈이다.

 

국힘당 미치겠다!‘ 한탄

 

윤석열이 이동관에 이어 유인촌을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가장 먼저 한탄이 터져 나온 것은 국힘당이다. 윤석열이 집권 여당인 국힘당보다 자꾸만 이명박계 인사를 등용하자 국힘당 의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 같다. 쉽게 말하면 죽 쑤어서 개 준 꼴이다.

 

더구나 얼마 전에 더 탐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윤석열은 국힘당을 정신 나간 당, 미친 개 같은 당, 뽀개버릴 당으로 비하해 국힘당 의원들이 속으론 부글부글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사에서마저 소외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선 것이다.

 

녹취록 공개, 공수처 수사, 영장 기각에 벌써 레임덕?

 

윤석열 정권이 벌써 레임덕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 수석이 한 말이 유출되고, 공수처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하고, 검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번번이 기각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집권 4년차에나 나올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게 중론이다.

 

거기에다 연속으로 이명박계 인사가 등용되자 국힘당에서는 실화인가. (공식)발표할 때까지 안 믿을 거다.”, “국민하고 싸우자는 건가 싶다.”, “정말 미치겠다라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고 한다. 사실상 레임덕이 시작되었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교육계 초토화 시킨 이주호, 유인촌은?

 

윤석열은 그 전에 5세 취학을 주장한 박순애를 경질했고, 대신에 이명박 정부 때 교육부 장관을 했던 이주호를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윤석열의 소위 킬러문항으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 강사, 교사들까지 모두 돌아섰고, 서초 초이초등학교 여교사 자살 사건이 도미노처럼 번지자 교육계가 초토화되어 버렸다.

 

유인촌 역시 성미가 불 같아 무슨 사건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장관이 되면 국정조사나 국회 대정부 질문에 응하게 되는데, 그때 야당 의원들이 조금만 신경을 건드려도 에이, 할지 누가 아는가? 그 순간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다시 폭락할 것이다.

 

지지율 깎아 먹는 장관들

 

윤석열이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반국가 세력들과 싸우라라고 명령한 후 윤석열 정권의 장관들이 더 용감(?)해졌다. 평소 깐족거리는 것으로 유명한 한동훈은 아예 야당 의원들과 시비조로 일관하고 있다.

 

한때 대장동 1타 강사로 통하던 원희룡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번경 사건 때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요즘은 언론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잘못하면 나중에 자신도 도매금으로 넘어가 수사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잽싸게 한 것 같다.

 

이태원 참사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은 이상민은 여전히 두꺼비 같은 두 눈을 부라리며 호령하고 다니고, 폐지될지 안 될지 모르는 여가부 장관은 기자들을 피해다닌다. 오죽했으면 김행이 여가부 장관직을 거부했다는 말도 들려오겠는가? 거길 가서 얻을 것 보다 잃을 게 더 많기 때문이고, 차기 총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거에 도움이 안 되는 올드보이들의 귀환

 

보통 정권이 위기에 몰리면 개각으로 국면전환을 많이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개각도 찔금찔금 한다. 그것도 신선한 인물보다 이미 한물 간 인물들만 골라서 쓴다. 그만큼 인재풀이 좁다는 의미다. 민주화운동 기념 사업회 이사장으로 간 이재오, 방통위원장으로 간 이동관, 문체부 장관으로 갈 유인촌도 전부 올드보이로 신선감은커녕 이명박 이미지만 풍겨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대해 국힘당 의원들은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국힘당 의원들 부글부글

 

자꾸 쓰던 사람을 다시 쓰는 게 무슨 큰 뜻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건 진짜 아니다.“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누가 그 사람들이 장관감이라고 생각하겠느냐?”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중도·부동층을 의식하기보다 자기 우군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것이다. 개각을 통해 뭔가를 쇄신하거나 분위기를 전환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번 정부는 너무 여론을 안 살핀다. MB 정부 출신으로 정말 다 채울 생각인지 모르겠다.”

 

김건희 20년 친분 김행 여가부 장관 지명?

 

정치 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 개각의 핵심 포인트라고 보시면 된다""김건희 여사와 20년 전부터 상당히 친분관계를 유지"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게 사실이면 다시 한번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던가, 이 봉건적인 말이 왠지 자꾸만 발에 걸리는 이유는 뭘까? 하긴 고속도로가 저절로 휘어지는 나라이니 무슨 말을 더 할까? 후쿠시마 핵폐수는 점점 다가오고 있을 텐데... 큰일이다. 10월에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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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하모 23/09/14 [05:52]
용식이도 임명했으니 일용이 응삼이 다 장관한자리씩 주어라 ! 2왕 망하는거 누구를 임명한들 무슨 상관이냐 ㅋㅋㅎㅎ 
바보를 빌려가 통을 만들때부터 이미 짐당은 제 정신 잃은 스레기 집단이었다. 여의도 연구원장 하던자가 해체 하라고 진작 주장한당이다 ㅋㅋㅋ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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