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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일본에 추월당한다.."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1.5%…2분기 연속 한국 추월
서울의소리 2023.08.15 [18:46] 본문듣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한국의 성장률을 웃돌면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도 일본이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전망을 두배 가량 상회하는 깜짝 성장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은 2분기 0.6% 성장에 그쳤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일본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2분기(4∼6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 분기보다 1.5%(속보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며 시장의 성장률 예상치를 두 배 가량 상회한 실적이다. 주요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일본의 성장률을 0.7~0.8% 선으로 예측했었다.

 

2분기 경제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부문이었다. 2분기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4.3% 줄었다. 특히 일본의 깜짝 성장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NHK는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고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여행자의 일본 여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2분기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4.3% 줄었다. GDP 증가요인인 순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25년 만에 한국 성장률 추월 전망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은 한국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1분기 0.3%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일본의 1.5% 성장률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특히 GDP를 구성하는 지출 항목 8개 중 7개가 마이너스였다.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 1분기 0.6%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1.9%로 1997년 1분기(-2.3%) 후 26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0.3%와 -0.2%를 나타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0.1%포인트), 정부소비(-0.4%포인트) 등이 성장을 갉아먹었다.

 

일본의 1분기 성장률이 0.4%로 한국보다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연속 추월을 이미 허용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일본이 한국의 성장률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들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로 일본 성장률 전망치 1.4%보다 0.3%포인트 낮다. 일본의 전망치에 2분기 깜짝 성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 차이는 이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

 

일본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추월하면 이는 1998년 이후 2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IMF 구제금융을 받아 경제가 무너졌던 당시 한국의 성장률은 -5.1%였다. 일본도 그해 역성장했지만 성장률은 -1.3%로 한국보다 높았다.

 

이후에는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보다 줄곧 높았다. 카드대란 이후인 2003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2~2013년 등 격차가 좁혀진 적이 있지만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보다 1%포인트 가량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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