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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땅도 천공이 낙점?..전 양평군 의원 폭로 “5월에 양평서 땅 이야기"
"천공, 지난 5월 양평 방문 갈빗집서 사람들 모아 땅 이야기"
"천공 방문한 지난 5월 이후 강상면 종점안 대두되기 시작해”
"전진선 現군수, 양서면 원안에 단 한 번도 부정적이지 않고 격려해"
정현숙 2023.07.12 [15:38] 본문듣기

박광온 “본질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국정조사 해야”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건희씨 일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강상면 종점안과 관련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현일 전 양평군의원이 "천공이 지난 5월 양평에 와서 지역민 20여명과 식사를 했다"라고 폭로했다.


박현일 전 양평군 의원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시 천공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천공이 왔는데 땅 이야기를 했다'고 내게 말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양평에 있는 큰 갈빗집에서 천공과의 식사가 이뤄졌다. 양평 지역민들 입장으로서는 천공 같은 인사의 등장에 민심이 굉장히 흉흉하고 예를 들어 유언비어 확장 등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자신이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양평군의원으로 지내며 이때 약 8년간 건설교통분과를 담당했다고 밝히면서,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강상면 노선 종점안에 대해 "양평군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공론화 과정도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강상면 종점 인근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 처음 알게 됐고, 언제부터 알려지게 된 것인가?'라고 묻자, 박 전 의원은 "지난번에 양평읍 공흥리의 아파트에 문제가 생겨 수사·기소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그 사건이 확장되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당시 김 여사의 땅이 과연 양평 어디에 있는가를 두고 여러 보도들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주민들 사이에서 '문중 땅이 있다' ‘또 새로운 땅이 있다'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지역 토호들과 여러 부동산과 과거에도 여러 번 다녀갔다’(는 말을 했다)”라면서 “최근에 막말로 한다면 천공이 지난 5월 달에 양평에 와서 한 20명과 식사를 했다”라고 했다.

그는 "공흥아파트 사건 때부터 양평 땅 문제가 계속 거론되던 차에 (천공이 다녀간) 지난 5월 이후 갑자기 주민들도 전혀 모르는 강상면 종점안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라며 "그러면서 지역 부동산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됐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양평군청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의원은 "양평군이 소속 공무원들에 대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직원 교육을 할 예정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집권여당, 중앙 정부, 보수 언론 등에서 강상면 종점안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분위기인 만큼 관련 교육이 오늘 있을 것 같다"라며 "폭넓은 직원 교육 과정 속에서 강상면 종점안에 대한 교육을 목적으로 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박 전 의원은 '전진선(국민의힘 소속) 현 양평군수의 입장도 양서면 종점안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양평군 의회에 ‘강상면 종점안’이 보고되고 공식 회의 석상에 올려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진선 현 군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다만 (양서면 종점안은) 정동균 전 군수 시절에 확정된 사안으로 정 전 군수가 하는 여러 양평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때 전진선 현 군수도 다 같이 한몸이 되어  박수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처가는 변경 노선안 종점인 양평군 강상면 보유 토지를 수년간 지목변경·등록전환 작업을 해왔는데 이것이 땅값 상승을 염두에 둔 작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시사평론가 이동형씨가 윤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교육 정책, 부동산 정책 등 국정운영의 방향이 급변하는 상황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위들을 한다면 천공을 바라보면 된다”라고 지적한 발언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이라든가 한남동 외교부 공관을 관저로 낙점한  배경 논란을 봐도 그렇다.

 

한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건과 관련해 "아무리 정부와 국민의힘이 백지화 소동을 벌이고, 국민을 속이려 해도, 이번 사태 본질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속도로 노선 변경안 종점에 대통령 처가의 땅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권력형 비리 의혹 앞에 솔직하고 겸손해야 한다. 본질을 흐리기 위해서 물타기와 떠넘기기를 시도해도 국민을 속일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선정한 용역회사가 변경 노선을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정권이 바뀐 뒤에 노선이 바뀐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뿐만 아니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며 "경기도 의회 차원의 특별감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경우 당장 국정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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