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5인회가 당의 의사결정을 좌우한다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이 강하면 5인회, 7인회, 10인회 계속 나온다"라고 우려했다.
당최고위원회보다 더 강력한 5인회가 공천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실제 5인회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대표는 '괴담'으로 치부하는 5인회와 검사 공천설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떠한 모임을 하든지 간에 경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경선에 개입해 보니까 재미를 보지 않았나. (지지율) 4% 후보가 당 대표 만드는 걸 봤는데"라며 "만약 공천 개입을 그런 식으로 외부 세력 혹은 지하 세력, 그런 세력들에 의해서 당의 시스템 공천이 아닌 힘이 작용한다. 보이지 않는 손에 힘이 작용한다 하면 이것은 총선 치뤄보나 마나"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떨어진 사람이 가만 있겠냐”라며 “정당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대단히 중요하고 4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자기가 부당하게 공천을 못 받는다고 하면 가만히 있겠냐”라고 공천에 목매는 여권의 분위기를 짚었다. '4% 후보'는 김기현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김 대표가 '윤심(尹心)'을 업고 당 대표가 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조 대표는 “공정한 공천을 하느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공천이 되느냐 이 문제는 다음 총선의 승패하고도 좌우된다”라며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은 되지만 총선 앞두고 그런 사태가 또 벌어진다면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도 아니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검사 출신 공천과 관련해서는 “각 지역에 가면 검사 출신들 여러 사람 얘기가 거론 된다”라며 ‘검사 공천설 절대 없다’는 김기현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 지역도 지금 검사 출신이 고개 내밀고 있다”라며 “특히 영남권 그중에서도 TK, 서울지역, 경기지역의 안정권 지역, 이런 지역에서 검사들 공천 간다. 그 전에도 TK는 한 60% 물갈이했는데 이번에 한 70% 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 “28명 25명 중에서 한 17명 정도 변화가 있다. 사람 갖다 대면 검사들도 올 수 있고 이런저런 사람이 올 수 있는데 검사들이 눈에 잘 보인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하태경 의원이 검찰 출신한테 공천 떨어지면 가만히 있겠냐?"라고 되물었다.
조원진 대표는 검사 출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을 향해 “그냥 윤석열 정부하고 끝까지 가라”며 “할 일도 많다고 얘기하는데 굳이 국회에 와서 초선 의원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한동훈 장관 나온다고 해서 203040표를 몰아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검사공천 5인회 사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