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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아들 학폭 몰랐다는 한동훈, 이동관은?
유영안 논설위원 2023.06.07 [13:58]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자충수(自充手), ‘바둑에서 자기가 놓은 돌을 자기가 죽이는 수를 말한다즉 자신을 이롭게 하려던 말이나 행동이 도리어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쉽게 말하면 제 발등을 찍는 것이다. ‘무리수나 자승자박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윤석열 정권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각종 구실을 붙여 전격 해임하더니그 후임으로 이동관을 지명하려 해 논란이다이동관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특보로 활동하면서 당시 방통위원장 최시중과 함께 언론 탄압에 앞장선 인물이다.

 

방송 장악하기 위한 꼼수

 

한편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서울중앙법원에 해임이 부당하다는 가처분 신청을 해두었다만약 서울행정법원이 한상혁 위원장의 해임이 부당하다고 판결하면 윤석열 정권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한상혁 위원장의 임기는 7월까지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이 한상혁 위원장을 축출하려는 의도는 향후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MBC의 바이든-날리면 방송 이후 윤석열 정권은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MBC 세무 조사, MBC 뉴스 룸 압수색을 해 복수를 하였다.

 

낮은 국정 지지율이 기울어진 운동장’ 탓이라는 윤석열 정권

 

얼마 전 윤석열 정권의 국정 기획 비서관이 윤석열 정권의 낮은 국정지지율이 기울어진 언론 환경 탓이다.”라고 말해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자랑으로 내세운 도어스테핑을 스스로 접은 사람이 윤석열이고조중동 및 종편이 모두 윤석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데 뭐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말인가?

 

이는 방송통신위원장에 자기 사람을 앉혀 방송을 장악해 정부 비판을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하지만 항상 그렇듯 언론을 건드려 성공한 정부는 없었다오히려 자충수가 되어 윤석열 정권 조기 붕괴의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요즘은 KBS마저 부글부글하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의 언론 탄압

 

이명박은 2008년 3월 자신의 '멘토'인 최시중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한 후 다음과 같이 언론 장악을 시도했다.

 

(1) 김금수 이사장·신태섭 이사 등 KBS 이사진 교체

 

(2)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이명박 캠프 언론특보 김인규 KBS 사장 임명

 

(3)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 구본홍 YTN 사장 임명

 

(4) MBC 'PD수첩제작진 검찰 수사·기소

 

(5)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인사 교체

 

(6) 엄기영 MBC 사장 자진사퇴와 김재철 MBC 사장 임명

 

(7) 방송법 개정으로 종편 설립 허가

 

이 사건 대부분에 취시중과 이동관이 관여했다.

 

자녀 학폭 관련자 또 고위급에 임명하려는 윤석열 정권

 

문제는 윤석열이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탄압에 앞장선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려 하는 것인데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동관의 아들이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에 다닐 때 친구들에게 퍼부은 학폭이다.

 

얼마 전 윤석열 정권은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정순신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포기한 바 있다정순신 아들은 강원도에 있는 민족사관고에 다녔는데이미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동료 학생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언어폭력을 퍼부었다.

 

정순신 아들의 폭력도 문제지만그것을 소송을 덮으려던 검사 출신 정순신의 태도가 더 큰 문제가 되었다당시 민족사관고는 정순신이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순신 아들을 서울의 반포고로 전학가게 했고반포고는 생활기록부에서 정순신 아들의 학폭 사실을 삭제했다그 덕(?)으로 정순신 아들은 서울대에 합격했지만 당한 학생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동관 아들의 학폭이 정순신 아들의 학폭보다 더 심각한 이유

 

더욱 큰 문제는 이동관 아들의 학교 폭력이 정순신 아들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그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정순신의 아들은 언어폭력만 행사했지만이동관의 아들은 언어폭력에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 했다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밝힌 것에 따르면이동관의 아들은 동료를 책상에 300번 머리를 찢게 하고 수시로 주먹질을 했다.

 

(2) 정순신의 아들은 민족사관고에서 학폭위를 열기라도 했지만이동관의 아들이 다녔던 하나고는 학폭위도 열지 않았다.

 

(3) 검사 출신인 정순신이 아들의 소송에 개입해 아들을 전학가지 못하게 권력을 행사했다면이동관도 당시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권력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만약 인사 청문화가 열리면 이게 이슈가 될 것이다.

 

TBS- MBC-YTN- 다음은 KBS?

 

한편 윤석열 정권은 서울교통방송국(TBS)에 김어준이 편파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예산을 줄여 결국 김어준을 내보냈다하지만 김어준은 그 후 유튜브로 겸손은 힘들다를 만들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겸손은 힘들다는 다스뵈이다와 함께 민주 진영의 최대 스피커로 매일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긁어서 부스럼을 만든 격이다.

 

윤석열 정권은 TBS탄압에 이어 MBC 탄압이어 YTN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고그것도 모자라 국영방송인 KBS마저 장악하기 위해 수신료 분리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국민이 내는 수신료를 이용해 국영방송인 KBS를 압박하는 수준이 동네 양아치보다 못하다하긴 평생 배운 게 협박과 조작질이니 그 버릇 개 주겠는가?

 

정순신 아들 학폭 몰랐다는 한동훈 이번에는?

 

한동훈은 지난 3월 검찰 출신 정순신이 아들 학폭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서 하루 만에 내려왔을 때 "제가 알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정부가 알고도 인사를 밀어붙인 거라면 하루도 안 돼 철회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순신 아들의 학폭은 2018년 KBS가 이미 대대적으로 보도했고당시 정순신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었고당시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 지검장이었다그런데 정부가 정순신 아들의 학폭을 몰랐다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고도 지명했다면 파렴치하다참고로 정순신은 한동훈의 사법연수원 동기다이런 걸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한다.

 

좋다백번 양보해서 한동훈이 정순신 아들의 학폭을 몰랐다고 가정하자그렇다면 이동관 아들의 학폭은 이미 알려졌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주지하다시피 고위급 인사 검증은 법무부가 하고 있지 않은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지명을 강행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대통령실에서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복두규 인사기획관이원모 인사비서관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심지어 금융감독원장도 검사 출신이고연금공사 이사도 검사 출신이다그러니 검찰 출신을 제대로 검증할 리 없다.

 

MB맨들이 방통위 장악?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도 MB정부 때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이다같은 시기 이동관 특보는 홍보수석한동훈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었다말하자면 끼리끼리 뭉치는 것이다그러다가 한 방에 가는 게 권력이란 걸 모르는 모양이다.

 

 

장윤정 정치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윤석열은 지지율이 10%로 내려가도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뭔가 이명박과 소통이 있었던 모양이다현재 윤석열 정권의 요직엔 ‘MB가 장악하고 있다따라서 내년 총선도 ‘MB가 주도할 거라는 소문이 여의도에 퍼지고 있다이러려고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으로 통하는 이명박을 사면복권해주었을까참고로 이명박은 일본에서 태어났다뭔가 정서적으로 통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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