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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혈사태..'집회 강경 대응' 경찰, 농성자에 경찰봉 휘둘러
윤재식 기자 2023.05.31 [15:10] 본문듣기

[사회=윤재식 기자] 집회관련 검거 전문화 부대 운영 계획을 밝히며 전국적 집회 대응 훈련에 들어간 경찰이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해 유혈사태를 발생시켰다.

 

▲ 경찰에게 과잉진압을 당해 머리를 크게 다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 금속노련 


한국노총 금속노련은 31일 새벽 530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제출소 앞에 설치된 포스코 하청노동자 농성장에서 고공농성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경찰관 6명이 경찰봉과 방패 등으로 무장한 채 사다리차 두 대를 나눠 타고 올라가 고공농성중이던 김 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내려쳐 주저앉힌 후 지상으로 이동시켜 연행했다고 전했다.

 

▲ 경찰이 김 사무처장을 과잉진압하는 모습  © 금속노련 제공 영상 속 캡쳐


조합원이 당시 장면을 촬영한 영상에서도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으며 김 사무처장이 제압된 상황에서도 경찰이 계속해 경찰봉을 휘두르며 내리치는 과잉진압의 모습도 잡혔다.

 

해당 사건을 단독 보도한 <프레시안>은 기사에서 새벽 다섯 시 반쯤 경찰 500명 정도가 철탑을 둘러싸고 사다리차를 진입시켰으며 (경찰의 폭력으로) 김 사무처장의 정수리 위쪽이 크게 찢어져 피가 얼굴을 타고 흘렀다는 당시 현장을 목격한 박용락 금속노련 상임부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 홀로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 사무처장에게 경찰이 스카이차를 타고 접근하는 모습  © 금속노련


김 사무처장은 지난해 424일부터 포스코 하청업체인 포운 소속 노동자들이 임금교섭과 포스코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벌이는 농성이 장기화되자 지난 29일부터 자진해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사무처장이 경찰의 진압으로 머리를 다친 이날은 사측과 교섭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장에서 머리를 다친 김 사무처장은 광양경찰서로 연행된 이후 인근 순천 성가롤로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금속노련,조합원,사무처장,광양경찰서,고공농성 관련기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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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23/05/31 [22:22]
시계를 팔십년대로 돌리려 하는구나. 서결아 감당할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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