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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미국과도 '내선일체'하자는 윤석열
일본의 식민지배와 수탈, 전쟁범죄에 대해 제멋대로 면죄부를 준 윤석열이 이번에는 이른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논리로 미국의 도청범죄를 감싸고 돌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 자는 한미관계가 “이익을 거래하는 관계가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는 혈맹”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어느새 피를 나눈 한 몸이 된 관계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입장과 관점에서 1백년의 역사를 깡그리 짓밟고 '내선일체(內鮮一體)'의 망발을 내뱉더니, 이제 미국과는 그보다 더한 ‘내선일체’를 서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NBC 방송이 “친구 사이에도 도청하느냐”라고 묻자 “도청범죄가 한미 동맹의 신뢰를 못 흔든다”는 낯부끄러운 대답을 한 자가 바로 윤석열입니다. 도청이 이미 신뢰를 깬 것인데 미국이 우리나라 기밀과 주권을 언제든 넘봐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이게 주권국가의 대통령이 할 소리입니까? 더군다나 국제관계는 매우 신중하고 치밀하게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익을 거래하는 관계가 아니라니요? 그렇다면 우리 민족의 손해, 피해 여부는 따질 것도 없고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다 해도, 가치가 같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건가요?
윤석열 이 자는 지금의 한미동맹을 넘어 더욱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 말대로라면 이 나라를 송두리째 미국에 갖다 바치겠다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미국은 이 나라를 제멋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고 대한민국의 주권이고 뭐고 고려할 필요조차 없는 상대가 되어 넙죽 굴신(屈身)하겠다는 것인데 도대체 주권국가의 개념이 이 자에게 있기나 한 것인지 기함할 노릇입니다. 이건 외교가 아니라 매국입니다.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려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미국의 신자유주의에 따른 거대자본의 착취와 수탈을 반대합니다. 한미일 전쟁동맹을 내세워 러시아, 중국과 맞서 우리를 희생시키는 술책을 반대합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차단하고 평화협정을 막고 있는 미국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한미일 전쟁동맹을 꾸미기 위해 일본의 역사적 죄과를 덮어주라는 미국의 강도적 요구를 반대합니다. 총기사고와 인종주의가 결합되어 인명살상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를 우리는 결코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이런 판국에 그 어디에 공동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까?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내세워 아무런 죄도 없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략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베트남을 상대로 하는 침략전쟁을 일으켜 우리를 용병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습니다.
미국인 모두가 다 이런 미국의 패권적 행태를 지지, 찬성하는 것도 아닙니다. 도리어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력을 앞세워 패권국가를 유지하려는 미국은 세계 인류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와 내선일체로 하나가 되자는 몽상은 우리에게 악몽이 될 뿐입니다.
미국이 꾸리는 한미일 전쟁동맹에 우리를 기어코 끌고 가 목줄을 채우고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윤석열은 명백히 타도 대상입니다.
우리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이 자와 그 일당을 모조리 몰아내야겠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37차 촛불대행진으로 뜨겁게 집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년 4월 26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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