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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동훈 '빨간책 공항 패션' 패러디 화제..'한방 선전포고'?
檢 수사 자청한 宋 귀국.."책임 있게 문제해결 앞장, 회피·도망 안 해"
김민석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
정현숙 2023.04.24 [16:21] 본문듣기

24일(한국시각) 인천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왼손에 '빨간책'과 외투를 걸치고 프랑스 파리 샤를 공항에 나타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모습이 지난 3월 7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판박이다. 연합뉴스/ SNS 갈무리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자청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저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면서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 대응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부터 이재명 대표까지 얼마나 잘하고 있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은 잘못하고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도 안 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송영길 전 대표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내가 탈당하고 상임고문도 사퇴한다’ ‘내가 들어가서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의혹을 입증할 책임은 검찰에 있다.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만약 송 전 대표가 개입돼 있다면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영길 전 대표의 공항패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빼다 박은 모습으로 화제에 올랐다. 송 전 대표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까만색 뿔테 안경에 감색 정장과 셔츠를 착장하고 왼손에는 빨간색 겉표지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영어 원서를 들고 팔뚝에는 코트를 걸친 여유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송 전 대표는 영어에 매우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전 대표의 이 같은 모습은 '이민 선진국' 프랑스·네덜란드·독일을 배운다며 지난 3월 7일 인천공항을 떠날 당시 한동훈 장관의 모습과 판박이였다. 한 장관은 이때 왼손에 빨간색 표지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투키디데스 작)를 들고 팔뚝에는 검정색 코트를 걸쳤다. 당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 장관의 겉멋내기로 입방아에 올랐다. 책 표지만 보면 원어로 보였지만, 사실상 한글 번역판이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의 이날 모습을 두고 자신을 겨냥한 검찰 윗선을 의식한 의도적 패션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 전 대표가 한 장관을 코스프레한 건 '어디 한번 해볼 테면 해보자'라는 취지로 꿇릴 것이 없다는 데서 나오는 자신감의 피력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민석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의 무고함을 제기했다. 그는 송 대표가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라며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 당을 생각한 그의 마음이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가 울릴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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