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윤재식 기자] 세계 주요 20개국 모임인 G20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가 4번 연속 낮춰졌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1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5%로 예견하며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 1.7%보다 0.2% 낮췄다.
이로서 한국은 지난해 4월 2.9%의 경제 전망치에서 지난해 7월 2.1% 그리고 지난해 10월 2% 올해 1월 1.7%에 이어 연속으로 4번이나 전망치가 낮아지는 유일한 G20 국가 됐다.
IMF는 매년 1월, 4월, 7월 그리고 10월 이렇게 4번에 걸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단 8개 국가만이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8개국에는 일본, 인도, 독일, 영국 등도 포함되어 있지만 한국처럼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낮아진 국가는 단 한 군데도 없다.
불과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세계 각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던 지난 2020~2021년에도 한국은 평균성장률 1.5%로 G20 국가 2위 OECD 회원국 중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당시 IMF는 2020년 세계 재정상황 관찰보고서 (Fiscal Monitor)를 통해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국의 기초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3.7%라고 예측해 34개 선진국 중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2020년12월 발표했던 경제성장률 예측에서 한국을 -1.1%로 OECD 회원국 37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한국은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인해 회원국 중 올해 GDP위축이 최소인 국가이며 적극적인 거시정책 대응이 코로나19 영향을 줄이면서 성장률 위축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해 3월 이후부터 13개월 째 기록적 무역적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1~3개월 무역수지 적자액이 25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무역적자가 가장심했던 이명박 정권 당시인 2008년 133억 달러의 약 2배에 다다랐다.
무역적자가 1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1월부터 IMF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직전인 1997년5월까지 연속 적자를 낸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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