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체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사설·칼럼

만평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김태효 불화설' 김성한 안보실장 돌연 사퇴
<의전·외교비서관이어 안보실장까지 외교안보 핵심들 사퇴·교체..왜?>
민주당 "김건희 라인-공무원 출신 충돌설, 김성한, 김태효 알력설까지 파다"
고민정 “핵심은 김태효, 안보실 일원으로 부적합..외교참사의 시작은 대통령 본인"
정현숙 2023.03.29 [17:33] 본문듣기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후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대통령실에서 "사실 무근"이란 입장까지 밝힌 상태였다. 

 

김 실장은 오후 5시경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보내는 알림 문자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저는)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앞두고 난기류를 보이고 있는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특히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해명 등과 달리 외교안보라인 내부에서 권력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 G7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중요한 정상일정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들썩이고 있다"라며 "굵직한 대통령 외교 일정을 앞둔 시기에 외교참모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외교안보 정책 수장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표면적으로는 (미국) 국빈 만찬 공연을 둘러싼 혼선이 이유이지만 항간에는 김건희 여사 라인의 행정관들과 공무원 출신 비서관들의 충돌설, 김성한-김태효 알력설이 파다하다"라며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순방일정에 배 놔라 감 놔라 하고 있다는 말인가? 대일굴종외교로 경질을 요구받고 있는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힘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대통령실의 의문스러운 인사와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울 뿐"이라며 "대통령실은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실망스러운 외교력으로 한미정상회담마저 망쳐놓고 참모들 핑계 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내달 26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달 12일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돌연 자진해서 사퇴한 데 이어, 지난 27일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언론에서 흘러나오면서 이날 끝내 사퇴를 표명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근 의전‧외교비서관 교체에 이어 김성한 안보실장의 교체설이 보수언론을 통해 불거지면서 사퇴를 예견한 듯 전날 SNS를 통해 “핵심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라고 이들 사이의 반목을 상기시켰다.

 

고 최고위원은 “외교부 라인과 대통령실 안보라인의 강한 충돌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김성한 안보실장의 교체설을 짚었다. 그는 “안보실장은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 운영하는 중요한 자리다. 보안을 철저히 지켜서라도 마지막 예의는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말로가 비참하다”라고 했다.

 

이어 “핵심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라며 “안보실 일원으로서 부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굴욕적인 한일회담을 주도해 정작 물러날 인물인 김태효 1차장은 자리에서 버티고 있고 외교라인들만 퇴출됐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태효 1차장은 군사기밀 유출 등으로 유죄 판결까지 받은 인물이다. 

 

고 최고위원은 “일본측 논리를 한국정부가 말하게 한 것은 대표적 지일파인 김태효의 영향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하지만 유탄은 외교비서관이 맞았다”라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이런 일련의 사태는 “외교부 라인과 대통령실 안보라인의 강한 충돌” 때문으로 보인다며 결국 “외교참사의 시작은 대통령 본인임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생 명예로 살아가는 외교관들에게 비합리적 지시가 계속된 것이 아닌가, 외교참사의 모든 책임을 대통령실에서 외교부로 떠넘긴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한 사퇴 관련기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실시간 기사

URL 복사
x

홈앱추가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