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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배신?..'김건희·50억클럽 쌍특검' 패스트트랙 또 불발
<정의당, 국민의힘과 '50억클럽' 특검 처리만 협의>
민주당 "납득 안 돼..국힘 시간 끌기, 지연 작전에 협조하는 꼴"
박홍근 "50억 클럽·김건희 특검은 민주당 요구 아닌 국민 명령..덮힐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건가"
정현숙 2023.03.29 [15:38] 본문듣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의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태우려던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특검)' 추진이 또 무산됐다. 정의당이 민주당의 협조 요청을 뿌리치고 국민의힘 쪽으로 붙으면서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50억 클럽' 의혹을 가장 빠르게 밝혀낼 수 있는 길은 국회법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로부터 특검법안을) 법사위에 상정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여당을 쫓아 쌍특검에는 제동을 건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를 통한 특검법 통과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그동안 패스트트랙을 추진해 왔는데 본회의 하루를 앞두고 정의당이 국힘의 손을 잡자 격하게 반발했다.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인 총 180명의 찬성표가 있어야 한다. 169석인 민주당으로서는 6석의 정의당 협조가 필수불가결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 안으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안으로 각각 패스트트랙에 올리자고 정의당에 제안했지만, 결국 또 무산된 셈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의아하고 이해나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건희 혐의) 덮힐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건가"라고 정의당을 겨냥했다. 그는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민주당 요구가 아닌 국민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얘기하는 특검 추진 방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어제 정의당 법안으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제안하고 양보했다"라며 "그러면 정의당이 여기에 대해 응당 답을 하는 게 순리인데 국민의힘을 쫓아갔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국민의힘을 만나 달라지는 게 없는데 민주당 제안엔 일언반구 말이 없다"며 "다시 망부석처럼 국민의힘과 검찰의 입장 변화, 태도만 지켜보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정의당이 별도의 특검 법안을 발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오히려 정의당이 특검법 실시를 여러 가지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결국 이렇게 가다간 원론적, 형식적, 정치적 레토릭에 또 다시 말려들어가고 시간 끌기 작전, 지연 전략에 결국 협조해 주는 꼴이 된다"라며 "결국 특검법 처리 관련해 마냥 시간을 끌면 결국 다음 총선이 다가올수록 민감한 법안 처리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더 처리를 안 하려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다만 4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공조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국민의힘에 공세에 정의당이 또 어떻게 변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을 다음달 13일과 27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에 태우려고 재차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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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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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용 아웃 23/03/29 [19:42]
정의당 다음선거때는 아웃!!! 국민들 심판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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