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 이명박 까페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서울의소리 | |
23일, 대한문 집회는 관제데모단 '어버이연합'의 사전 집회선점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옆의 시청광장에서 행해졌다.
한나라당이 또 소통, 쇄신론을 들고 나온 가운데, 경찰병력은 시청광장을 펜스로 둘러치고 해산하라는 위협방송을 하며 시민을 위협했다.
▲ 이날 수만명의 사람들이 목이메여서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외쳤다 © 서울의소리 | |
이날 집회에는 나꼼수 진행자들도 가세하여 더욱 성황을 이뤘지만, 평화로운 도보행진을 경찰이 일방적으로 물대포로 가로막아 인권위원회 앞에서 참여자들과 경찰간의 심각한 대치가 있었다.
▲ 무기도 없는 시민의 평화행진. 도로교통법 위반은 누가 하고 있나요 © 서울의소리 | |
경찰은 영하1도까지 떨어진 매서운 강추위에도 '평화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겨냥했다. 직접 얼굴에 맞추기도 했다. 물대포를 맞은 사람들은 추위와 고통으로 심하게 떨기도 하고 도망을 가기도 했는데, 심지어는 도망가는 사람을 쫒아 뿌려지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체 어느나라 경찰이 국민에게 이렇게..' '이 날씨에 물대포' '그러다 저체온증으로 노약자는 죽겠네..' '명목이 도로교통법인데, 누가 통행을 방해하는지 봐라'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인터넷 상의 수많은 동영상들이 그날의 참담했던 모습들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