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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 천주교정의사제구현단 시국미사 포스터 (하) 천주교 사제들과 시민들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미사를 드리고 있다. 뉴시스 |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 7일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었던 천주교 신부들이 또 다시 촛불을 들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당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1만인 성명을 발표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1년여가 지난 20일 전국사제단은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또 한 차례의 장엄한 시국미사를 전주에서 연다. 무속정권 탄생을 우려하던 카톨릭 신부들이 마침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시국미사 후 복음적 성찰을 통해 사제단의 정신을 어떻게 실현해 나아갈 수 있을지 의견을 모으는 ‘정의구현사제단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제단은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닷새 후에 발표된 강제동원 배상안, 그 뒤를 이은 오므라이스 먹는 굴욕 정상회담 때문에 들끓던 민심이 폭발 직전에 있다”며 “윤석열 그는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할 때, 바로 그때가 왔다”라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와 정의평화사제단은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피해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피고 기업과 일본 정부에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서도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화해와 치유는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와 책임 이행, 피해자들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방일 중 저자세로 일관했고, 일본 정부는 과거로부터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후안무치한 입장과 태도를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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