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14일 오후 이태원 참사 유족들과 4개 종단 대표들이 윤석열 면담을 요청했으나, 윤석열은 끝내 반응하지 않았다. 용산 경찰서에서 나온 경찰들로 방어막을 쳐놓고 접근 자체를 불허했다.
유족들이 울부짖자 명령에 따라 출동한 경찰들도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어쩌다 이런 정권을 만나 이 고생인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 와중에도 극우 유투버들은 “시체팔이”를 외치며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유족들의 외침
현장에 모인 유족들은 다음과 같이 외쳤다.
"경찰들 이렇게 많아. 그때 10명 정도만 도와줬다면... 너희들 원한 꼭 풀어야해“
"어떻게 이렇게 한 번을 안 나오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쥐 죽은 듯이 해야 하나요? 누구한테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면담 신청했는데 대답을 안 해주잖아요. 왜 우리한테만 그만하라고 하냐고..."
4개 종단 대통령 결단 촉구
유가족들은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4개 종단과 함께 대통령 면담과 공식 사과,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면담 요청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을 다시 요구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요구에 대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답변이 돌아오지 않는 사이용산 대통령실 앞에선 유가족들과 경찰의 대치가 반나절 내내 이어졌다. 대부분 희생자들의 어머니들이었다. 한 희생자의 어머니는 경찰들을 향해 "내 새끼들 죽어갈 땐 왜 안 지켰느냐"며 오열했다.
이태원 참사는 제2의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세월호 참사와 싱크로율이 거의 100%다.
(1) 살릴 수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방치했다.
(2)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유족을 외면했다.
(3) 극우들이 막말로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4) 피로감을 느끼게 해 기억에서 멀어지게 했다.
(5) 무능한 정권 때 발생한 대참사다.
어쩌면 하는 짓이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정권이 하는 것과 똑같은지 그 기시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때도 극우들은 광화문에서 ‘폭식 투쟁’을 하며 세월호 유족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이었다. 따라서 윤석열 정권도 이런 식으로 가면 곧 몰락할 것이다.
기시다는 만나려 애걸복걸, 유족은 외면
한편 윤석열 정권은 한일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는데, 주요 의제보다는 윤석열이 128년 된 식당에서 오므라이스를 먹는다는 기사가 더 많았다. 그러자 어느 네티즌이 “굴욕을 오므라이스로 덮으려는 수작이군.” 하고 조롱했다.
한일정상회담 때 나눌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1) 강제 징용 배상 문제
(2) 경제 보복(소부장 수출 금지) 해결
(3) 지소미아 확대
(4) 북핵 대응 한일 군사 훈련
(5) 한미일 군사동맹 체결
이중 최종 목표는 (5)다. 윤석열이 일본에 굴욕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미국의 압력에 의한 (5)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최종 목표는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자동 개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화해시켜 중국을 견제하려는 바이든의 꼼수에 윤석열과 기시다가 나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이 더욱 반발하여 우리와 외교가 단절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한국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이 멍청한 짓을 왜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중국 반발로 경제 파탄 가능성 높아
국민들은 균형외교로 미국과 중국 양쪽에 신뢰감을 주고 역대 최고의 무역 실적을 이루어낸 문재인 정권이 그리워지게 될 것이다. 작년 한 해 무역적자가 500억 달러이고, 올해는 3월 10일까지만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다.
이런 식으로 가면 연말엔 무역적자가 1000억 달러에 이르러 기업들이 도산하고 실직자가 속출하여 폭동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 그 대가는 내년 총선 때 국힘당 참패로 귀결될 것이고, 결국 윤석열 정권은 탄핵될 것이다.
외교 파탄에 경제 파탄, 내년 총선 참패할 것
기시다 일본 수상은 만나려 애걸복걸하면서 이태원 참사 유족은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은 천벌을 받아서라도 무너질 것이다. 거기에다 경제 파탄까지 나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거기에다 김재원이 “5.18을 헌법 전문에 올리는 것을 반대한다.”라고 해 그동안 공을 들인 호남도 모두 돌아섰다. 이런 식으로 민심이 떠나면 검찰나부랭이로는 막지 못한다. 천공도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다.
분당될 곳은 오히려 국힘당
윤석열은 지금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김건희 특검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준석 제거 작업이 또 다시 시작되면 분당될 곳은 오히려 국힘당이다. 국힘당 당원 47%는 윤석열을 믿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이 만약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돌아오면 국정지지율이 다시 20%대로 폭락할 것이다. 내년 총선 때까지 40%대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힘당에서 먼저 윤석열 탈당 카드를 꺼낼지도 모른다. 이명박근혜도 그렇게 해서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