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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비호하기에 바쁜 윤석열 카르텔의 민낯!
서울의소리 2023.03.10 [10:10] 본문듣기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9일 정순실 아들 학폭 관련 국회 교육위원회 진상조사를 TV로 지켜본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분노가 치솟아 올랐을 것이다. 이 사건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도 서울대는 개인 신상을 내세워 정순신 아들이 서울대에 재학 중인지 휴학 중인지, 감점이 얼마나 되었는지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다가 의원들에게 호된 질타를 받았다.

 

서울대 재학 사실도 공개 못하겠다는 입학본부장

 

사건의 중대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총장은 나오지 않고 대신 아무런 실권이 없는 입학본부장이 나와 그건 제 소관이 아닙니다.”란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자 야당 의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심지어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답답한지 자꾸만 미간을 찌푸렸다.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무슨 벼슬이라도 한 듯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매우 고압적 자세를 취하다 위원장이 호통을 치자 그제야 기가 죽어 순종하는 시늉을 했다. 입학 본부장의 표정 속에 서울대 교수가 이런 데 나와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베어 있었다. 윤석열도 서울대 출신이고, 정순신도 서울대 출신인데다 그 아들도 서울대 재학중이니 자부심이 대단할지 모르나, 국민들로선 기득권 카르텔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해명이 아니라 덮으러 나온 듯

 

그러니까 서울대는 사안을 해명하거나 규명하러 나온 게 아니라 덮으려 나온 것 같았다. 누군가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방증이다. 언론에 공개된 정순신 아들의 서울대 재학 사실조차 개인 정보를 내세워 알려줄 수 없다는 입학 본부장의 말은 야당 의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서울대의 모르쇠 작전은 계속됐다. 야당 의원이 그 일로 정순신의 아들이 몇 점이나 감점되었느냐?”라고 묻자 입학본부장은 또 개인 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국회 교육위 유홍기 위원장의 질타가 있는 후에야 입학본부장은 감점 기준만 겨우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서울대는 개인정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자료마저도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입학과 재학 여부, 실제 그런 학생이 있는지 존재조차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한국 최고의 지성의 전당이라 불리는 서울대에서 이 사태를 무마하기에만 급급한 무책임한 모습이다. 학교가 학교이기를 포기한 한편의 블랙코미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입학본부장은 정순신의 아들이 서울대 철학과(인문계열)에 다닌다는 사실은 끝내 말하지 않았다. 이미 언론에 모두 공개된 정보인데도 말이다. 어떻게 하든지 법망을 피해가려는 수작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 철학과 졸업생 25%가 서울대 로스쿨에 간다고 민형배 의원이 밝혔다. 정순신의 아들도 사실상 검사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감추려 하는 자가 공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순신의 아들은 학폭 사건으로 겨우 1점만 감점되어 서울대에 합격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았다. 입학본부장은 최대 감점되었다며 마치 정순신 아들이 엄청난 피해를 본 것처럼 말했지만, 그 최대 감점이 1점이란 사실이 밝혀지자 여당 의원들도 표정이 굳어졌다.

 

입학본부장은 실무자이긴 하지만 사실상 아무런 권한이 없다. 따라서 총장 내지 부총장 정도 나와서 해명해야 하는데 온갖 구실로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 사건은 국정감사, 청문회를 계속 열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국정조사, 국정감사, 청문회도 부족하면 특검이라도 해서 누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모조리 밝혀 사법처리해야 한다. 아들이 학폭을 저질렀는데도 대법원까지 법정 소송을 한 정순신은 그것 자체가 2차 가해란 걸 몰랐을까? 안민석 의원의 말처럼 감추려하는 자가 공범이다.

 

학폭 사실 몰랐다는 한동훈과 대통령실의 변명

 

이 사건이 왜 파장이 크냐 하면 가해자의 아버지가 당시 중앙지검 인권 담당 검사였기 때문이다. 그때 중앙지검장이 바로 윤석열이었다. 아들은 학폭으로 전학까지 갔는데, 아버지는 인권담당관 검사라니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파장이 커지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은 정순신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지명할 때 아들의 학폭 사실을 몰랐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미 5년 전에 KBS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해 당시 중앙지검장인 윤석열과 당시 3차장이었던 한동훈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검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대검 감찰부에서 감찰하게 되어있는데도 중앙지검장과 제3차장이 정순신 아들의 학폭 사실을 몰랐다면 스스로 무능하다고 자백한 꼴이다. 이재명은 300군데나 압수수색하고도 구체적 증거 하나 찾지 못했지만 언론플레이 하던 검찰이 자기 식구에겐 왜 이토록 관대할까? 그래놓고 어디 가서 공정과 상식을 말하니 개도 웃는 것이다.

 

민사고와 반포고의 태도도 문제

 

한편 국회 교육위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출석한 민사고 전 부교감과 반포고 교장의 태도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매우 고압적 자세를 취한 반포고 교장은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학교 명예 실추만 주구장창 말하다가 야당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마스크를 착용해 구체적인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반포고 교장은 비교적 젊어보이는 여성인데, 국정조사에서 위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기득권 카르텔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록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해도 정순신의 아들이 어떤 경로로 민사고에서 반포고로 전학을 오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정순신의 역할이 있었는지, 어떤 경로로 학폭 사실이 생기부에서 삭제되었는지 모두 밝히는 게 순리다.

 

이 사건은 감춘다고 감추어지는 게 아니다. 전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증인들과 참고인들은 국회에서 위증을 하면 나중에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기득권 카르텔이란 말을 듣지 않으려면 사실 그대로 말하는 수밖에 없다. 정권은 유한하고 민심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전신은 일제가 세운 경성제국대학

 

한편 정순신도 서울대 출신, 윤석열도 서울대 출신, 한동훈도 서울대 출신, 정순신의 아들도 서울대 재학중이란 게 알려지면서 다시 서울대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인 서울대가 어쩌다가 이렇게 망가졌는지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인다.

 

조국 가족 사건 때는 연일 대자보를 붙이고 성명서를 발표하던 서울대가 정순신 아들 사건이 터졌는데도 대자보 한 번 붙었을 뿐, 교수들은 성명서 하나 발표하지 않았다. 일종의 동문 비호하기다.

 

서울대의 전신은 일제가 세운 경성제국대학이다. 지나간 역사야 어쨌든 서울대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졸업생들은 자부심도 클 터, 그럴수록 정순신 아들 같은 사건에 나서 질타해야 하는데 조용하다.

 

혹시 찍히면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운 것일까? 그렇다면 그는 지식인이 아니라 양아치에 불과하다. 어쨌거나 이 사건은 내년 총선 때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그 전에 서울대, 민사고, 반포고는 모든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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