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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소득 일년도 안돼 ‘-8%’ 급감..20년만에 대만에도 역전
줄어든 1인당 소득 1년 전보다 7.7% ↓..경제체력 더 취약해졌다
수출 부진이 최대 요인..환율 상승에도 대만은 전년비 0.7% 하락에 그쳐
서울의소리 2023.03.08 [18:11] 본문듣기

위기의 한국경제..같은 '킹달러'에도 대만은 왜?

 

자료/ 한국은행 , 대만 통계층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 대비 2700달러 급감하면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이 교체된지 불과 1년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2661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3만 5373달러) 대비 7.7% 감소했다.

 

언론은 1인당 GNI가 감소한 것에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무엇보다 대중국 수출 등 해외 수출 부진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 자체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취약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만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넘어섰다. 대만 통계청이 공개한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565달러로 한국을 904달러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환율이 연평균 12.9% 상승한 반면, 대만은 6.8% 정도 오른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는 점은 유독 한국의 국민소득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으로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가운데 이탈리아를 제치고 7위까지 올랐던 우리나라의 순위도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만은 1인당 GNI가 3만 3565달러로 전년 대비 0.7% 하락에 그치면서 우리나라를 20년 만에 추월했다. 대만은 명목 GNI가 4.6% 늘어나면서 우리나라(4.0%)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대만 달러 역시 절하 폭이 6.5%로 원화(12.9%)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총소득 감소 현상을 두고 “우리나라 환율이 연평균 12.9% 상승한 반면, 대만은 6.8% 정도 오른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체력이 더 약해진 것이 궁극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3만1734달러로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섰고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 이후 한동안 정체됐다가 2021년 처음으로 3만 5000달러를 넘었으나 불과 1년만에 추락했다.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이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종합적인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국가 간 비교를 위해 주로 달러로 환산해 활용한다. 1인당 GNI 감소는 국민의 구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현저히 저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 적자와 교역조건 악화, 고환율 등의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마저 위축된 것으로, 7.7%에 달하는 하락률은 상당히 큰 폭”이라면서 “지난해 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는데,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역전당했다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밝혔다.

M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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