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이 터진 후 한동안 관저에서 칩거하던 김건희가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수사에서 무혐의가 나오자 다시 ‘나대기’를 시작했다. 수구 언론들은 ‘김건희가 법적 짐을 덜었다.’고 호도했다.
검찰의 무혐의 판정이 면죄부 될 수 없어
하지만 검찰의 수사는 선택적 수사일 뿐 무혐의가 내려졌다고 해서 김건희가 면죄부를 받은 것은 결코 아니다. 김건희 관련 모든 수사는 정권이 바뀌면 재수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힘당과 대통령실은 걸핏하면 “그건 문재인 정부시절 탈탈 털어 수사했다.”라고 하지만 그때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했던 사람이 윤석열이란 점에서 국민 기만용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
TK에 있는 전통시장만 방문하는 김건희, 이유는?
어쨌거나 검찰이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건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내리자 김건희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었다는 듯 포항 죽도 시장을 방문해 또 대선 주자처럼 행동했다.
그런데 왜 김건희는 TK에 있는 대구 서문시장이나 포항에 있는 죽도시장만 갈까? 충청이나 호남에도 전통시장은 많은데 말이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 첫째, 보수가 결집해 있는 TK를 방문하면 비교적 환영을 받지만 다른 곳에 가면 언제 어디서 야유가 타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다가오는 국힘당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인다. 즉 김기현이 1차에 과반을 넘겨 결선 투표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가장 당원이 많은 TK표를 결집시키려한 것 같다.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도 무혐의?
수구 언론들은 일제히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이 무혐의가 나오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도 무혐의가 나올 거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하도 증거가 많아 검찰도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도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국힘당 당대표 선거 결과와 국정 지지율을 보면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증거로 말해야 할 검찰이 정권의 눈치나 보고 있으니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인다.
성남FC는 제3자 뇌물이고 코바나콘텐츠는 무혐의?
검찰은 기업들이 성남FC에 광고를 한 것은 이재명을 유리하게 한 것이므로 제3자 뇌물죄라 하고, 갑자기 후원업체가 4곳에서 16곳으로 늘어난 코바나컨텐츠 협찬은 무혐의라고 판정했다.
평소에는 4곳 정도의 기업이 후원을 하다가 윤석열이 중앙지검장 및 검찰총장이 되자 갑자기 후원업체가 4배나 뛰고 후원액도 늘어난 것은 누가 봐도 의심할 만하다.
더구나 후원업체 몇 군데는 당시 소송 중이었다. 이것 하나만으로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는데도 검찰은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그것도 김건희를 한 번도 검찰에 소환하지 않고 서면 조사만 받고 말이다.
후원 업체 몇 군데는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도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구 하나 이것에 대해 거론하지 않고 있다. 이런 것을 모두 알고도 무혐의를 내린 검찰은 반드시 나중에 직무유기로 처벌받을 것이다.
검찰 출신 금융감독위원장 김건희 쉴드치기
윤석열은 금융감독원장마저 검찰 출신으로 임명했다. 아무래도 김건희의 주가 조작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김건희의 주가 조작에 대해 "한 톨의 증거라도 있었으면 (검찰이) 기소했을 텐데 증거가 없는 거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니 어떻게 검찰이 수사도 제대로 안 하고 소환 한 번 안 했는데, 금융감독원장이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려고 그융감독원장 직을 수락했는가?
대통령실은 “매수를 유도당했다.”라고 하지만 주가조작 선수끼리 주고 받은 문자나 김건희가 “왜 싸게 팔았느냐”며 화를 냈다는 증언도 있고 보면 김건희가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와 어머니(최은순)이 통정거래한 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김건희 대변인실로 변해버린 대통령실
김건희에게 무슨 사건만 터졌다하면 대통령실이 나서 마치 대변인처럼 구는 것도 볼성사납다. 대통령실은 아예 홈페이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열어 각종 의혹을 해명했는데, 7건 중 5건이 김건희 관련 의혹이었다. 오죽했으면 네티즌들이 “대통령실이 김건희 출장소냐?”라고 힐난했겠는가?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둔갑시키고, 감사원과 내통하고, 국힘당 당대표 선거에까지 개입해 단톡방을 열어 안철수를 비방한 대통령실은 나중에 반드시 수사를 받을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할 리 만무하다"며 사실상 무혐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파탄, 주가조작, 3.1절 기념사, 정순신 아들 학폭,
이태원 참사가 내년 총선 좌우할 것
윤석열이 지금은 검찰, 경찰까지 모두 장악해 ‘본부장 비리’를 덮을 수 있으나 민심까지 덮을 수는 없다. 특히 파탄난 경제는 검찰로도 덮을 수가 없다. 작년 한 해 무역적자가 500억 달러인데, 올해는 2월까지만 180억 달러다. 연말엔 1000억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알 듯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가 안 풀리면 내년 총선에서 국힘당은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다. 지금도 서민들은 IMF때보다 더 어렵게 살고 있는데, 무역적자로 대량 실직이 발생하면 폭동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
아직도 진상이 안 밝혀지고 있는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1500만 개미투자가들의 분노를 살 수 있으므로 그 파장이 크다. 만약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마저 무혐의 판정을 내리면 다시 검찰 무용론이 대두되고, 윤석열이 주장한 공정과 상식은 쓰레기가 되고 말 것이다.
또한 윤석열의 망국적인 3.1절 기념사와 굴욕적 대일외교에 따른 강제 징용 처리는 내년 총선 때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보수층도 친일 문제에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정순신 아들의 학폭도 내년 총선 때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다. 표창장 하나로 조민 양을 고졸로 만들어버린 검찰이 학폭을 저지르고도 서울대에 간 정순신 아들을 가만 두면 국민들이 용서하겠는가? 김건희는 박사학위 표절, 20개가 넘은 학력 및 경력을 위조해도 무사하다.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이 된 후 살리라는 경제는 살리지 못하고 경제 파탄, 안보 파탄, 외교 파탄이나 일으키고, 노조 탄압, 언론 탄압, 야당 탄압이나 하는 윤석열 정권은 당장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애국하는 길이다. 버티면 촛불시민이 나설 것이다.
다시 묻지만 김건희는 왜 TK 전통시장만 갈까? 광주 양동 시장에도 한번 가보시지. ‘본부장 비리’를 규명하지 않고는 윤석열 정권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 탄압이 비리마저 덮을 수는 없다. 그럴수록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이 민심이다. 천하의 이명박근혜도 감옥에 보낸 우리 국민이다. 검찰 나부랭이따위는 조족지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