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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멘토 천공 '안방TV' 편성 논란과 KT '통일TV' 방송 중단
김진향 "정부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5년 여에 걸쳐 만든 통일TV를 2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중단"
정현숙 2023.01.28 [09:11] 본문듣기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27일 페이스북

 

인터넷 TV 채널 가운데 하나인 '통일TV'가 북한 체제를 선전했다는 이유로 지난 18일 KT로부터 일방적인 송출 중단 통보를 받고 그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 천공의  '천공TV'가  오는 2월 개국한다는 논란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천공의 '정법시대' 홈페이지에 오는 2월 1일부터 KT채널 856번 JBS TV에서 '마스터 천공'의 강의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한다. 실제 JBS TV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편성표에도 '그랜드마스터 천공'이라는 프로그램이 잡혀 있다.

 

 MBC 갈무리

 

천공의 강의 영상은 현재 정법시대 유튜브를 통해 찾아볼 수 있는데 KT 이용자에 한하지만 안방 TV를 통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런데 매체에 따르면 이날 JBS TV 측에서 천공의 강의가 채널 콘텐츠 공급 기준에 맞지 않는 영상물이라는 판단 하에 편성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천공 강의' 편성을 알렸다가 갑자기 취소를 한 것은 논란이 확산돼 여론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채널이 언제든지 재개 될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김진향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5년 여에 걸쳐 만든 통일TV를 2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중단"

 

통일TV는 지난해 8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는데 이 같은 송출 중단 배경에 '윤 정부의 압력'이라는 의구심이 쏟아진다. 통일TV 측은 진행자들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발언을 한 적 없고, 편견 없이 북한을 바라보자는 게 프로그램 취지라며, 송출 중단을 통보한 KT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SBS 갈무리    ©서울의소리

 

북한 전문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여의 준비 끝에 2022년 8월 개국한 통일TV(KT올레 ch262)가 18일 KT측에서 '방송공급 해지 및 송출중단'을 통보한 이후 2시간만에 방송을 중단시켰다"라며 "KT측에서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한다. 아마도 정부기관의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적었다.

 

김 이사장은 "통일TV는 북측 방송(조선중앙텔레비전) 중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학교교육, 기업과 협동농장 등 운영사례 등을 중심으로 남측 국민들이 전혀 몰랐던 북측 사회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북한 바로 알기 방송'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녘 동포들은 적이 아니라 한 민족, 한 가족, 한 형제자매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북녘 동포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통일TV가 만들어졌다"라고 통일방송 개국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부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5년 여에 걸쳐 만든 통일TV를 2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주식회사를, 언론방송을, 국민의 방송을... 폭력적으로 중단시킨다....? 이래도 되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리고 KT는 천공TV를 개국시켰다"라며 "KT 올레TV에 채널을 개설하려면 기존 채널이 하나 사라져야 함. 올레TV에 입점하려는 방송사는 몇 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엄혹한 분단체제가 원래 이런 것입니다. 엄혹한 반민주 독재가 원래 이런 것이었습니다. 엄혹한 폭압의 시대... 역사는 전진하는 것일까요?"라고 윤 정부의 처사에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이사장의 게시물에 한 페친은 "제가 자주 즐겨 보는 시청자인데 어느날 난데없이 시꺼먼 화면에 국민 여러분의 권익을 위하여 중단을 어쩌고 말도 안 되는 안내가...생각 오래 할 것도 없이 아 저넘들의 압력이구나 싶더군요"라고 댓글로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도 아쉬워 262번 채널을 열어 놓고 멍하니 보고 있다 통일TV 관계자분들 특히 전국을 혹은 국외교포들을 찾아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힘을 쏟고 다니시는 분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져서 어떻게 된 거냐고 알아보고 싶었지만 황망한 일을 당한 분한테 직접 카톡 남기기도 안타까워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힘내세요. 보수가 정권을 잡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명연설이 이럴 때 돌아가신 그분이 생각날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JBS TV 편성표 게시물에는 천공 추종자들이 "세상을 밝혀줄 JBS TV 개국을 환영합니다. 스승님 가시는 길에 기꺼이 진달래 한송이 될 것입니다" "그랜드 마스터 천공님의 모습을 TV화면으로 뵐 수 있어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바른 언론, 유익한 언론 기대합니다" "정법방송 JBS 개국을 참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정법인들에게 질량있는 길잡이가 되고 우리 사회와 인류에게 큰 빛이 되는 역할을 기대합니다" 등의 극찬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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