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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폭탄'에 설 민심 '폭발'..野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다"
"설 민심을 압축하면 '정부는 존재하는가?'인 것 같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거의 바닥 수준이란 느낌"
정현숙 2023.01.24 [14:33] 본문듣기

"설 민심 '尹정권 해도해도 너무 한다..대통령 입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난방비 인상을 고지한 아파트 안내문. SNS

 

겨울철에 갑자기 난방비가 대폭 올라 사는 집 '가스비 폭탄'으로 설 민심이 폭발했다. 주변이 온통 급등한 난방비와 급탕비 이야기로 시끄럽다.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이게 끝이 아니다' '2월이 더 무섭다' 등 공방이 이어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평빌라 18-19도로 유지하고 사는데 가스비가 13만원이 말이 되나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개별난방이라 보일러 돌아가면 금방 보인다"라며 "낮에는 끄고 밤에는 18-19도로 유지한다. 그것도 거실만. 잘때 방 하나만 20도로 틀고 아침되자마자 끈다"라고 했다. 

 

이어 "근데 이달(12월) 가스비가 13만원이 나왔다 (난방과 급탕)"라며 "뭐 이런가요?? 추워서 집에서 옷 세겹씩 입고 사는데 얼마나 더 춥게 살아야되는건지.. 어이가 없어요"라고 하소연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은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라며 "설 밥상의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과 말 폭탄이었다"라고 난방비 급등과 해외순방 중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참사에 초점을 두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설 명절 동안 많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과 국정 불안, 야당 탄압에 대해 많은 걱정과 분노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난방) 요금이 2배 오르거나, 10만 원 이상 더 오른 가정이 많았다"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4번의 요금 인상이 있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해서 추가로 올린다고 한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난방비가 2배 이상 급등한 것이 굉장히 큰 고통"이라며 "가난과 추위는 모두에게 오는 게 아닌 경제적 약자에게 훨씬 심하게 온다"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기료, 난방비 급등 상황에 정부가 긴급하게 재난 예비비라도 편성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설 직후부터 여당을 설득하고 필요하면 입법을, 예산의 요구를, 나아가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 요구를 통해 어려운 민생과 수출 회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설 민심을 압축하면 '정부는 존재하는가'인 것 같다"라며 "정부에 대한 신뢰가 거의 바닥 수준이란 느낌을 받았다"라고 명절 민심을 전했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둘러싼 외교적 논란에 '순방 리스크'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제징용 배상을 우리 기업이 변제하는 방안을 두고 굴종외교로 힐난했다.

조 사무총장은 "오죽하면 '대통령의 입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오겠나"라며 "왜 외국만 나가면 사고 치나, 잘못하고 실수를 했으면 바로 잡고 사과를 해야지, 왜 뭉개고 남탓하냐는 말들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굴종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정부는 사실상 우리 기업 돈으로 대신 갚아주는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을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윤 정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성환 정책위 의장은 "대통령이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나 실언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왕도 실언하면 사과해왔던 것이 조선 왕조 풍토인데 조선 왕보다 더 왕처럼 행세한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는 전방위적으로 속도를 내면서도 김건희, 최은순 모녀의 주가조작 관련 수사는 방치하고 있는 검찰도 직격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쪼개기 소환' '반복 소환 막장 수사'를 벌이면서 오로지 정적 제거와 야당 파괴에만 몰두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검찰의 횡포에 대해 분노하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라고 비판 민심을 전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누가 봐도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는 공범인데 도대체 검찰은 뭐 하고 있나,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라며 "민주당이 더 강력히 싸워야 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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