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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나 건드리면 지하실" 선넘은 행보에 네티즌 "노엘은 애국자"?
'전두환과 삼청교육대'까지 끌여들어 희화화..최악의 '자충수'
정현숙 2023.01.17 [14:01] 본문듣기

"조국 가족은 맹수의 왕국" 맹폭하더니 장용준 벌써 전과7범 범죄자

 

(상) KBS (gk)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장용준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연이은 막말과 기행으로 논란이 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씨(예명 노엘)가 '전두환 군부독재 시대'를 옹호하는 듯한 자작곡으로 또 한번 대중의 공분을 샀다.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한 가사 내용에서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래퍼 플리키뱅은 'SMOKE NOEL'을 통해 노엘의 음주운전 징역형·경찰관 폭행·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지적했다. 노엘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을 구형받았고,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이에 노엘은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게재하며 플리키뱅을 받아쳤다. 노엘은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로 플리키뱅을 디스했으나 되려 역풍을 맞았다.

 

그동안 음주운전부터 시작해 경찰관 폭행, 이후에도 SNS에 반성없는 글들을 게재해왔던 노엘은 이번에도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군부독재의 고문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상대방을 응징한다는 내용으로 선을 넘었다. 젊은 혈기를 감안하더라도 서로 깎아내리는 선에서 멈추지 않고 엄혹했던 '전두환 군부시대'를 불러내 협박하듯 사용했다는 점에서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노종면 YTN 디지털센터장은 16일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 "거짓 패밀리의 반칙과 위선" "조국 가족은 맹수의 왕국인가" "주변을 돌아보라, 자격이 있는지" 등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장관 낙마의 선봉에 서서 거침없이 쏟아냈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관련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게재해 비판했다.

 

가요계의 다른 래퍼들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아픈 역사인데"라며 "아버지(장제원)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노엘의 선넘은 디스랩을 혹평했다.

 

관련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한국 현대사의 치부인 '전두환과 삼청교육대'까지 끌여들어 노랫말로 희화화 시키면서 노엘 개인은 물론 실세 정치인 아버지의 처신에도 최악의 자충수를 뒀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를 끌어내리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들이야말로 애국자네요. 아름답습니다" "이 정도면 아버지 끌어내리려고 고의로 그러는 거 아니냐" "너때문에라도 네 아버지에게 더는 권력을 주면 안 되겠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노종면 YTN 기자 16일 SNS

네티즌 댓글 갈무리


한 네티즌은 장제원 의원이 조국 전 장관에게 한 말을 인용해 "'자식에게 문제 있는 공직자는 공직자 자격이 없습니다' 이 말 되돌려 드립니다"라고 비꼬았다.

지난 2019년 9월 6일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장제원 의원은 “자녀들에게 주식ㆍ펀드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이라 비판한 분이 자녀들에게 5,000만원씩 증여해 펀드를 운영했는데, 그럼 조 후보자 가족은 맹수의 왕국인가”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라, 과연 법무부 장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라고 몰아붙이며 조국 후보자의 자격미달을 주장했다.

 

한편 2000년생인 노엘은 올해 나이 23세지만, 벌써 전과7범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죄, 위험운전치상, 그리고 보험사기 미수가 유죄로 확정되었다. 이어 2021년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받고 있는 혐의들이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서 무면허운전, 음주측정거부,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죄까지 더해졌다.

 

노엘의 할아버지인 장성만 전 국회의원은 부산 3대부자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부산에서 손꼽히는 재력가다. 이번에 나경원 전 의원이 내던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장제원 의원 일가가 운영하는 동서대학교 김영미 교수(46)를 내정하면서 친윤 핵심세력의 위세를 또 다시 떨쳤지만, 사과와 반성없는 노엘의 행보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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