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이 성탄절을 앞두고 폐업 위기에 몰렸던 한 식당의 미수금을 해결하는 기적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고양시 덕양구에서 한식뷔페를 운영하는 구홍규 씨는 고양시 교육지원청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 두 곳에서 외상으로 준 식대 4700만 원을 받지 못해 폐업 위기까지 몰리게 된다.
구 씨는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사연을 전하고 이들 가게를 홍보해주는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코너인 ‘손님온다-어서옵쇼’에 사연을 보내게 된다.
해당 코너에 고정패널로 출연하는 안 소장은 구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이를 어떻게든 해결해보고자 고양시 덕양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한 의원에게 연락을 취해 공조를 제안한다.
한 의원은 흔쾌히 안 소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들의 기막힌 ‘크리스마스 공조 작전’은 시작된다.
먼저 한 의원과 안 소장은 식대를 미납하고 있는 건설업체에 직접 전화해 해결해 달라고 호소한다. 이와 함께 또 미수금이 있는 건설업체에게 공사를 발주한 고양시 교육지원청에도 연락을 취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함께해달라고 부탁한다.
안 소장은 해당 사연을 접한 tbs 허리케인라디오 ‘손님온다-어서옵쇼’ 방송에서도 매주 이 문제 해결의 진척 상황을 소개하고 끊임없이 건설업체와 고양시 교육지원청에게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당부한다.
안 소장과 한 의원의 ‘공조 작전’이 이렇게 진행되던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주말 식대 미수금 4700만 원이 순차적으로 모두 구 씨의 계좌로 입금이 되었다.
기적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구 씨는 “넘 힘든 상황에서 tbs 라디오에 실낱같은 희망으로 사연을 이야기했는데, 민초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행동헤 나서준 tbs 허리케인라디오팀과 한준호 의원 그리고 민생경제연구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더 열심히 살아서 우리도 사회에 더 봉사도 하고 기부도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조 작전’의 핵심인물 중 하나인 안 소장은 “한준호 의원에게 너무 너무 고맙다”면서 이번 성과를 모두 한 의원에게 돌렸다.
안 소장은 또 “한준호 의원이 진짜 자기 일처럼 나셔주셨다”면서 “한준호 의원처럼 (정치인들이) 내일처럼 나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것이 생활정치, 민생정치의 핵심이고 그게 우리나라 정치가 나가야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한준호,안진걸,크리스마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