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매섭게 몰아닥친 한파 때문에 예정됐던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행사 일정을 취소한 윤석열 대통령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국민에게 주 69시간 노동을 권고한 다음날 정작 본인은 한파 이유로 공식일정을 취소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 윤석열 대통령 출근 모습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김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들은 영하 10도의 매서운 한파를 이겨내며 오늘도 하루하루 무겁게 일터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권에게는 노동자 건강권도, 국민 삶의 보탬이 되는 예산도 쉽게 취소할 수 있는 가벼운 약속처럼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마지막으로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14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던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대독 행사로 축소 진행된다고 밝히며 이번 대통령 일정 취소가 한파로 인한 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등 참석자 안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당시 미국 정치권력 사실상 2인자로 평가받았던 낸시 펠로시 전 미 의회 하원 의장의 방한에도 부인 김건희 씨와의 휴가를 일정을 즐기기 위해 끝내 만남을 가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대통령 공식일정을 고작 한파 때문에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대통령이 한파따위로 일정을 취소할만큼 그저그런일 하는 사람인가?” “전쟁나도 한파나면 집에 있겠네” “참 편하게 사는구나 굥가야!” “나도 대통령되었으면 좋겠네 한파오면 집에서 쉬게” 등 비판적인 댓글들이 주를 이루었다.
한편 이번 윤 대통령의 참석 취소로 인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추진했던 윤 대통령과 경북 지역 경제 기업인 오찬 간담회도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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