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부정하며 그 이유로 ‘도어스테핑 준비를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봐야한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최근 가장 크게 웃었다”며 조소했다.
김남국 의원은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尹 “5시에 일어나 조간신문 보는데..3시까지 청담동서 술 마시겠나”> 기사 링크를 올리고 이와 관련한 코멘트를 달아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먼저 “이렇게 신뢰할 수 없는 대통령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믿을 수 없는 대통령의 말도 처음인 것 같다”면서 “너무 웃겨서 최근에 가장 크게 웃었다ㅎㅎㅎ”고 밝혔다.
이어 “새벽5시에 조간신문 보는 사람이 어떻게 청약통장이랑 구직 앱도 모르고,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이 아니다. 장모 10원 한 장 피해준 것 없다 등의 발언을 할 수 있겠나?”면서 윤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아울러 “차라리 ‘술을 새벽5시까지 먹고 조간신문 보고 잔다’라고 하면 믿을 수 있겠다”고 조롱 섞인 비판을 했다.
해당 기사에 달린 대부분의 댓글역시 “그런 사람이 술 잔뜩 마시고 늦게 출근하나?” “푸하하하ㅎㅎㅎㅎ”“뻥치네 조롱거리 스스로 만드네ㅋㅋㅋ”“5시에 조간신문 읽는다?하하하하하” 등 김 의원의 반응과 다르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 이번 발언은 지난 25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나온 것으로 해당 만찬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만이 초청되었다.
또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 후 오후 9시쯤 일어나려하자 윤 대통령은 “내일 휴일인데 뭐 하러 일찍 가시냐”고 만류해 결국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만찬이 끝났다고 전했다.
해당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종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만찬이후 윤 대통령 이들과 맥주를 마시며 환담을 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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