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수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수습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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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의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
대통령 윤석열의 외교 행보가 더욱 처참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의 조문외교참사에 이어 미국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새끼들”이니 “쪽팔리니” 하는 식의 말을 거침없이 쓰는 장면까지 포착되면서 외교대참사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에 담긴 내용은 “국회(미의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로 확인되었는데 그 발언의 저급함이나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적 발언내용 모두 대한민국의 국가적 체면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국가원수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수습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발언은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 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기껏 아주 잠깐 만나고 (영상을 보면 3초 정도임) 돌아서 나오는 즉시 한 것으로 미 의회 전체를 모욕했을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의 위신도 함께 추락시키고 말았습니다.
“48초간의 환담”이라고 보도한 언론도 우습기는 마찬가지나, 윤석열의 욕설발언 공개와 보도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쪽은 ‘외교상 부담’ 운운하면서 막으려 했다고 하니 뭐가 정작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태도입니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주장한 한일 정상간 만남의 내용과 형식도 일본쪽에서는 '간담'이라고 그 수준을 격하하는 등 초라하기 짝이 없는 것이자 거의 '구걸외교'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욕설 습관은 이미 확인된 바 있으나 외교행보에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은 아마 대통령실과 외무부, 여당조차 짐작 못했을 것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 그쪽(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되나”라며 엉뚱한 곳에 발언책임을 돌리고,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고 협박조로 반응하기조차 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도 못하는 집단입니다. 김건희 논문표절에서부터 주가조작 혐의, 그리고 영국에서의 조문외교 참사와 이번 뉴욕의 욕설사태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하나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고 말겠지’ 하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국제사회가 기억하게 될 변고(變故)입니다.
만일 외무부 장관이나 주미대사가 이런 식의 발언을 했다면 즉각 상대국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임조치가 취해졌을 것입니다.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조처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가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민들이 윤석열을 해임할 수 있는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2년 9월 22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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