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새롭게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 관련한 특검을 적극 추진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지난 22일 더불민주당 김용민 의원에 의해 발의된 김건희 특검법 발의를 환영하고 조속한 국회처리를 촉구했다.
![]() ▲ 10개 시민단체들이 공동주최한 김건희 특검법 발의 환영 및 국회처리 촉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 윤재식 기자 |
촛불행동 등 총 10개 시민단체들은 31일 오후 국회에서 소통관에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무혐의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범죄 등이 있음에도 검찰과 경찰 등 국가 최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모든 범죄혐의에 대해 불송치와 무혐의 등의 면죄부를 쏟아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가 공권력이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고 사병과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있는 지금 국회가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기위해서는 “지난 8월22일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허위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를 넘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주당과 야당들은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물타기를 중지하고 법안 통과에 협조 ▲검찰과 경찰은 특검법이 발의된 상황이 자신들의 적극적 직무유기에 있다는 것을 반성하고 법안 집행에 적극 협조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지도부에 공식 면담 요청’과 ‘매주 김건희 특검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시민단체 대표와 관계자들 뿐 아니라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김용민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특검이라는 것 자체가 수사기관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 하는 것이다”면서 “지금 상황이 딱 그 상황이다.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건 특검법은 ‘법 앞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라는 그런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발의된 것이고 반드시 관철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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