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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은 동색이라더니… 부부가 입만 열면 거짓말

윤석열은 '소시오패스' 김건희는 '리플리 증후군'

선데이 저널 l 기사입력 2022/08/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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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뻔뻔하고 가증스런 취임 100일 기자회견…시종일관 거짓말로 도배
■ 반복적인 거짓말을 계속하다보니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 기억못해
■ 허위학력과 경력으로 영부인까지 된 김건희 씨와 속고속이는 경쟁
■ “점은 여자나 보러 다니는 것”말하면서 본인은 점쟁이에 조언구해

윤석열 대통령이 본국시간으로 8월 17일 취임 100주일을 맞이했다. 취임 100일도 안 돼 지지율이 20% 대로 폭락한 대통령의 기자회견치고는 시종일관 뻔뻔함과 거짓말로 도배됐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나 하는 대표’라고 칭했으면서, 정작 이 전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 언급해본 적이 없다”고 한 말이 대표적이다.

본국 언론이나 sns에서 댓글에서 이런 윤 대통령의 거짓말에 대해 ‘기가 찬다’는 반응이 많다. 또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건 사실상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는 지적도 많다. 사실 검사 때도 그렇고, 후보 시절에도 그렇고 너무나 많은 거짓말들을 한 사실이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본지가 지난 3월 9일 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공개한 윤석열 4시간 육성파일에도 잘 드러나 있을뿐더러,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도 숱한 거짓말을 해오다 언론에 의해서 발각된 사실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참사는 예고됐지만, 상대 후보가 약점이 많다 보니 가려졌을 뿐이다. 이런 사실을 알기에 본지가 대선을 앞두고 그의 민낯을 알 수 있는 파일을 공개했는데, 아슬아슬한 차이로 저런 인격을 가진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 씁쓸할 뿐이다. 온갖 허위학력과 경력으로 점철된 삶을 산 김건희 씨와 결혼을 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 사이에 속이는 자는 누구이고 속는 자는 누구인가.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이명박은 29살(김경준)에게 네다바이 당할 정도로 어리숙한 사람이다”

이 말은 지난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본지가 공개한 윤석열 당시 후보가 과거 언급한 발언이다.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에 특검에 파견 나가면서 그에 대한 무죄논리를 만들고 이후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자기를 승승장구하게 만든 대통령의 말을 들으면서 머릿속으로는 “29살에게 네다바이 당하는 멍청한 인간”이란 생각을 항상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일컬어 ‘양두구육’이라고 말한 전형적인 사례다.

한 사안에 대해 3번 거짓말

뿐만 아니다. 윤 대통령 스스로가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살아온 사람처럼 말하지만, 이 파일에는 그가 오직 검찰만을 위해 살아온 검찰주의자이며 사람이 아닌 검찰에 충성한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렇게만 보면 그의 삶 자체가 거짓으로 점철된 사람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가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개망신을 당한 사례가 또 있다.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의혹 수사에 윤 후보가 개입했는지 여부였다. 윤 전 서장은 윤 후보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며, 2012년 육류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8개월가량 국외로 도피하고도 처벌을 면해 검찰의 비호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사 중인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있냐’고 집요하게 캐물었지만, 윤 후보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윤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관련 취재를 진행하던 본국 한 언론사 기자에게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대검 중수부 출신 변호사)이 보고, ‘네가 (윤)대진이한테 얘기하지 말고, 윤우진 서장을 한 번 만나봐라’고 말했다”는 윤 후보의 육성이 공개된 것이다.

그러자 윤 후보는 청문회장에서 “그냥 사람을 소개한 것이고, 그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지는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윤 후보의 거짓말에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거짓말쟁이 검찰총장은 안된다”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이 거짓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어서도 다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그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나가 이 거짓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같이 근무하는 가까운 후배의 친형이다 보니까 괴로운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있습니다만 제가 무슨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윤우진씨가) 저보다 변호사를 더 많이 압니다, 그리고 동생도 현직 검사고. 제가 굳이 변호사를 뭐 소개할 위치도 아니고…”
– 윤석열 후보 관훈토론회 발언 (2021.12.14.)

그런데 그의 이 말은 추후 공개된 윤우진 전 서장의 인터뷰에서 또 다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윤 전 서장은 변호사 소개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울 이태원 소재) OOO호텔 앞에서 (윤석열 당시 부장검사와) 점심인가 저녁을 한번 했어요. 그때 내가 그런 얘기(뇌물 사건)를 했을 수 있겠지, ‘내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나중에 이남석(변호사)이, 내가 그것도 기억은 안 나는데, 문자가 와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습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습니다’…그래서 내가 만난 걸로 그렇게 기억은 해요.
–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2020.12.31.)

점은 여자나 보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경선과정에서 무속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10월 5일 열린 6차 TV 토론회에서 답변하는 과정에서 왕자(王字)가 그려진 자신의 손바닥을 노출시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열성 지지자가 토론회에서 경쟁자에 지지 말고 토론을 잘 하라고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성 펜으로 그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후보와 역술인, 스님 등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질문을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또 다른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다음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답변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 지지자가 써 줬다는데, 언론에 보니 아파트 주민이 거짓말이라고 딱 잘라서 이야기하더라.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그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는 “주민이 아닌 무속인이 써 준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지금까지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이미 오랜 기간 점을 보러 다닌다는 사실은 본지가 보도한 바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만약 해명을 내놓는다면 여기에 대해 본지도 반박할 만한 자료들을 얼마든지 공개할 용의가 있다.

윤 후보는 같은 달 21일에 자신의 반려견에서 사과를 주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마침 이때는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불거져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는 여론이 들끓을 때였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과는 개에게나 하겠다는 의미” “국민을 개 취급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윤 후보는 다음날 TV토론에서 “(자택 근처 사무실로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로 생각되고, 우리 캠프 직원이 사진을 찍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같은 시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실무자가 그걸 찍으려면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하다”며 “자택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말해 윤 전 총장의 사무실이라는 해명과 엇갈린 설명을 내놨다. 그러자 경쟁주자인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측은 일제히 “거짓말”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의 같은 시간에 본인은 토론 하면서 집 근처 사무실에서 ‘개 사과’ 사진을 찍었다고 했는데 같은 시간에 윤 전 총장 공보특보는 SNS팀 직원이 윤 후보 자택에 가서 찍었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홍 의원은 “누가 봐도 그건 자택 사진이었고, 찍은 사람도 직원이 아니고 ‘부인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소한 것 같지만 그건 지도자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큰 문제”라며 “작은 거짓말은 큰 거짓말을 부르고 나아가 그것은 지도자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건희와 거짓말 경쟁?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는 그가 지나온 경력이나 학력 등이 상당수가 위조라는 사실을 본인이 인정한 바 있다. 논문도 표절의혹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대학에서 알아서 기고 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그런데 대통령이 검사 시절부터 최근까지 해온 발언들을 보면 부부 사이에 거짓말 경쟁을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그의 모습을 앞으로 우리는 얼마나 더 봐야 하는 것인가.

<선데이 저널>https://sundayjournal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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