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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타격' 공언 尹 정부 "北 미사일 원점은 여기"..北 김여정 "거기 아닌데"
'김여정 "南군당국 발표 미사일 원점 '틀렸다.. 안타깝다"',
'北 주장 맞으면 軍 정보 능력 문제점 비판과 함께 尹 '원점 타격' 공언 차질 불가피 '
'김여정 "尹 정부 발시시간과 지점 틀리고, 무기 제원 못밝히는지 궁금" 조롱'
'김여정 "尹 담대한 구상은 어리석음의 극치..尹 인간자체가 싫다" 비난'
윤재식 기자 2022.08.19 [10:53] 본문듣기

[국회=윤재식 기자] ‘원점 타격공언하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되던 지난 17일 북한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2발의 순항미사일 원점이 우리 군 당국에서 발표한 곳과 다르다고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원점을 알려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 조선중앙통신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자 김정은 동생인 김여정은 19일 노동신문 담화를 통해 지난 17일 북한 발사 순항 미사일 원점 대해 남측 군 당국이 평안남도 온천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틀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7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쏘아 올린 순항미사일 2발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김여정은 이와 관련해 이번 담화에서 참으로 안됐지만 하루 전 진행된 우리의 무기시험 발사지점은 남조선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온천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늘쌍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피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고 조롱했다.

 

“(미사일) 제원과 비행자리길이(비행거리)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다(걱정스럽겠다)”면서 이제 저들 국민들 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번 김여정의 담화는 윤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보상을 하겠다는 담대한 구상발표를 비난하기 위한 것으로 김여정은 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거부했다.

 

또 김여정은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여정은 한때 그 무슨 운전자를 자처하며 뭇사람들에 의아를 선사하던 사람이 사라져버리니 이제는 그에 절대 잘지지 않는 제멋에 사는 사람이 또 하나 나타나 권좌에 올라앉았다한반도 운전자론대북정책을 주창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윤 대통령과 함께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김여정의 이번 미사일 발사 원점 지적 주장이 맞다면 우리 군 당국이 직선거리로 90km 이상 떨어진 평안남도 안주시와 온천을 구분 못한 것이 되므로 심각한 안보 정보 수집 능력의 문제점을 보였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 무력 도발 시 '원점 타격'을 하겠다던 윤 대통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변동이 없다며 기존 발표처럼 북의 순항미사일은 평안남도 온천에서 발사된 것이 맞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발사된 미사일 제원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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