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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 감염 우려? 尹 도어스테핑 중단 "코로나가 번져서"

대통령실, 기자들 근접 취재로 대통령 건강 우려 이유..마스크 쓰고 1~2미터 떨어져 질문하는데 코로나 감염원?

정현숙 l 기사입력 2022/07/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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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도어스테핑 "대통령 처음 해봐서" "민주당 정부 때는 안했나"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전임 문재인 정부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야심차게 내걸었지만 취임 2개월만에 잠정 중단됐다. 사실상 무기한 중단으로 보는 시각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1일 기자단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라면서 “대신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고,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라고 했다.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출입기자단 내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 공개행사의 풀(pool)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풀 취재는 행사 진행과 기자단 편의를 고려해 기자단 중 일부만 취재하고 취재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을 뜻한다.

 

대통령 대변인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 브리핑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화상 회의 프로그램 이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변인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라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근길 도어스테핑이 취재진과 근접해서 이뤄지고 있어 경호처에서 윤 대통령의 건강 및 안전을 우려한다는 등의 추가 설명을 내놓고는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도어스테핑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라며 “상황이 진정되면 반드시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의 경우 취재진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1~2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측의 감염 우려는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일정 풀 취재 역시 대통령 밀착 취재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취재진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뤄지는 형식이다.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윤석열 정부가 결국 도어스테핑으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나온 결론으로 보는 시각이다. 대통령으로서 정제 되지 않은 즉흥적 언어 행태는 물론 거꾸로 입은 듯한 양복 바지 착용 모습의 가십까지 논란이 되면서 30%대까지 폭락한 국정운영 지지율까지 영향을 미친 상황이다.

 

거꾸로 입었다고 온라인에서 의혹이 제기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당시 바지 착용 모습. 

 

다음은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가운데 특히 문제가 많은 발언 일부만 간추렸다.

친인척인 선임행정관 최모 씨의 대통령 부속실 근무 논란에 대해 “선거운동 해온 동지”로 방어 (7월 8일)

 

장관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7월 5일)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 (7월 4일)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6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민주당 정부 때는 안했습니까” (6월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처음 해 봐서”(6월 15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검찰 출신을 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나’라는 질문에 “글쎄, 뭐 필요하면 또 해야죠”(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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