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윤재식 기자] 유튜브 측으로부터 연이은 계정 삭제를 당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서울의소리가 국내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코리아 측에 항의문을 전달한다.
![]() ▲ 서울의소리 유튜브 보조계정이 지난 20일 부터 해지 되었다. ©서울의소리 |
본 매체는 27일 오후 2시 구글코리아를 직접 방문해 항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코리아는 지난달 24일 본 매체에서 3년 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망언을 일삼던 류석춘 교수에 대한 응징영상에 대해 ‘괴롭힘’이 있다는 이유로 유튜브 수익창출을 제한했다. 이로부터 한 달 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중계에서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가 문재인 대통령 사저 집회 당시 했던 음성을 사용했다는 ‘저작권 침해’가 다량 신고 됐다는 이유로 본 매체 주계정과 부계정을 삭제했다.
이에 본 매체는 이번 항의문을 통해 유튜브 계정 삭제는 물론 그 바로 직전 있었던 수익창출 제한 등에 관련해서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이번 항의문에서 “3년이 지난 지금 이 문제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합당한 일인지 묻고 싶다. 더군다나 이 영상은 이미 2021년에 삭제된 영상이다”며 구글코리아 측의 합리적이지 못한 처분을 지적했다.
또 계정 삭제의 이유가 된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저작권 침해라고 신고 된 1분 23초 분량의 음성은 현장을 촬영한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사용된 음성이었다. 하지만 안정권을 비롯한 극우 유튜버들은 이 영상에 조직적, 집단적으로 저작권 침해 신고를 가했고 유튜브 측은 정확한 사유를 확인하지 않은 채 ‘서울의소리’ 계정을 해지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미 한국사회에서 유튜브는 기성 언론에 폭거에 맞선 대안 언론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 국민들의 대다수가 유튜브를 이용해 뉴스를 접하고 있다”면서 “‘서울의소리’ 계정 삭제는 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와도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구글코리아가 한국정치에 관여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경영을 하려 든다면 시민들의 지탄과 반발을 가져올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구글코리아는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서울의소리’ 계정정상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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