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대선 전 ‘증거불충분’ 로 결론이 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이른바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가 다시 진행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 위원장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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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선대위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성남FC 의혹’ 수사재개는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보복수사, 정치보복, 부당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은 어제(17일) ‘성남FC 의혹’ 당시 구단에 후원금을 지급했다고 지목된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를 압수수색했다.
한 대변인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한 결과 지난해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다”고 강조하며 “그런데 석 달 전 갑자기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자 캐비넷에서 꺼내 다시 파헤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자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금, 왜 무리하게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표적수사’이자 ‘억지수사’이다. 또한 지방선거에 대한 ‘부당한 선거개입’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위원장에 대한 끊임없는 흑색선전과 사정당국을 이용한 보복 수사로 언제까지 국민을 호도할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충성맹세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재명 위원장에 대한 ‘검경탄압’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갖고 해당 의혹에 대해 “제가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성남FC가 후원금을 받아) 성남시민이 혜택을 받은 것인데 국민의힘은 ‘왜 광고를 수주했냐. 뇌물이다’라며 고발을 했다”며 “또 수사를 시작해 압수수색을 한다면서 쇼하고 있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수사가 시작되고 3년3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7일 경찰로부터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불송치’로 결정 난 ‘성남FC 의혹’은 이 위원장이 지역 시민 축구단인 성남FC 구단주를 겸하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5~2017년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등 관내 6개 기업 등에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에게 후원금과 광고비 등으로 총 160억 원을 지원하도록 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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