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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기자들 연이어 尹 정부로..'언론의 중립성 위반' 논란

문체부 중앙일보 박보균·대통령실 대변인 조선일보 강인선·부대변인 채널A 앵커 이재명

서울의소리 l 기사입력 2022/05/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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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비어천가' 논공행상?..대통령실 대변인·부대변인 모두 현직 언론인을 낙점

 

채널A 이재명 앵커(동아일보 기자)가 새 정부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토요랭킹쇼 화면 갈무리.

 

윤석열 정부에 정치부 기자로 살아온 박보균 중앙일보 부사장이 신임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상태다. 여기에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도 대통령실 대변인에 내정됐다. 조중동 출신들이 윤 정부로 줄서서 들어가는 모양새다.

 

9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재명 채널A 앵커(동아일보 기자)도 새 정부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부대변인 모두 현직 언론인을 낙점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윤비어천가' 논공행상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이 전 앵커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구한 말씀 올린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최근까지 기자로 방송 활동을 하다가 특정 정부에 참여하게 돼 송구할 따름이다. 저를 향한 모든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전 앵커는 “만 22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다. 사건팀장, 청와대 출입, 국회반장, 논설위원, 방송 패널 등을 하며 여러 정부를 매섭게 비판했다”며 “이런 비판이 권력 내부에선 어떻게 공명을 일으키는지, 그 공명은 어떻게 사회 변화를 이끄는지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고 싶었다. 언로(言路)의 발신인이 아닌 수신인으로 그 시스템에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은 정치뿐 아니라 행정과 시장, 그리고 언론을 포함한 시민사회 대표들이 한 데 모여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곳이 작은 대한민국이 될 때 실제 대한민국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더 큰 민주공화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고민 속에 윤석열 정부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앵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공정과 상식, 국익과 실용을 전면에 내건 정부”라며 “공정할 거란 믿음이 상식이 되고, 국익을 위한 실용이 원칙이 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일 새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조선일보 기자 출신 강인선 인수위 외신 대변인을 내정한 바 있다. 강 대변인 내정자도 지난 3월 윤 당선자 측 제안에 기자직을 던지고 인수위 외신 대변인을 맡아 '언론의 중립성 위반'이라는 비판을 샀다.

 

이 전 앵커도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동아일보 청와대 출입기자, 국회팀장, 정치부 차장 등을 지낸 베테랑 정치부 기자로 불과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채널A 뉴스 프로그램 '토요랭킹쇼'를 진행했다.

 

이 전 앵커는 9일 통화에서 “충분히 비판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판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직 언론인이 정치권에 직행하면 문제고 전직 언론인이 시간을 갖고 정치권으로 가는 건 괜찮다'는 식의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앵커는 “언론인으로서 여러 정부를 비판했다. 그런 비판이 실제 대통령실에선 어떻게 반영되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체험·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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